24시간 멈추지 않는 R&D로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한
강소기업 성공사례

㈜바텍


 

어릴 적 치과에 대한 기억은 온통 두려움과 눈물뿐이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치료를 미루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다행히 기술이 발전되고 치료 장비들도 많이 좋아지면서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치과의 문턱은 낮아졌다.

흔히 치과에 방문하면 치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엑스레이 사진을 찍는다. 과거에는 구강 전체를 펼쳐진 형태로 한눈에 보는 파노라마(2D)와 입체로 보는 CT(3D) 영상을 얻기 위해 별도의 전용 센서로 각각 촬영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한 번의 촬영으로 2D와 3D 영상을 동시에 구현하고 엑스레이 촬영에 따른 방사선 노출량을 타사 제품 대비 절반으로 낮춘 진단장비가 인기다. 국내 1위 치과용 영상 진단장비 전문기업 ㈜바텍이 개발한 엑스레이 진단장비 `스마트 플러스(Smart Plus)`이야기다.

2002년 덴탈 이미징 시장에 진입한 바텍은 현재 글로벌 탑티어 회사로 도약했다. 과거 치과용 영상 진단장비가 CT와 파노라마(치과 기본 X-ray 영상)를 각각 촬영해야 했다면, 스마트 플러스는 하나의 센서로 영상을 단 한 번만 찍으면 된다.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으로 CT와 파노라마를 동시에 구현하기 때문에 한 번 촬영으로 2D, 3D 영상이 동시에 확보된다.

최근 의료 선진국을 중심으로 임플란트나 치열 교정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두 가지 요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진료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자 역시 한 번만 촬영하면 돼 엑스레이 촬영에 따른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텍의 성공에는 차별화된 신사업 테마를 찾으려는 지속적인 노력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전사가 전략을 공유하면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 데 있었다. ‘24시간 멈추지 않는 연구·경영지원 시스템’의 효율적 활용도 큰 몫을 차지했다.

많이 대중화되고 있었지만 치과용으로는 적용되지 않았던 CT를 치과용 의료기기에 도입하여 신사업의 기회로 시작하였고, 필름으로 다루던 영상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센서기술 등 관련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화하였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 시스템을 현업에 적용해 효율적으로 운영해온 결과 한국의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성일 연구소장
㈜바텍

연세대학교 의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 취득 및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현재 바텍 연구소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치과용 엑스레이 의료기기 시스템이다.


공동 작성/남태영 대표(SBI컨설팅코리아)
                 이정선 전문작가(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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