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서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01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2007년 미국의 기술연구단체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는 메타버스를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가 융합되는 현상으로 보고, 메타버스의 유형을 증강현실, 라이프 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 등 4가지 범주로 분류하였다.
01 김상균(2020), 「메타버스」, p.23
현재 메타버스의 주 이용자는 MZ 세대들이다. 이들은 어린시절부터 인터넷,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세대이다. 특히 Z세대는 ‘멀티 페르소나’ 특성을 보이며 ‘본캐’와 ‘부캐’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러한 이용자 특성은 자신을 아바타로 구현하여 가상의 공간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현재 메타버스의 대표적 사례로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제페토 등을 들 수 있다. 로블록스의 월간 이용자 수가 1만 8,000만 명이 넘었고, 그중에서 67%가 16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블록스는 스튜디오 제공을 통해 이용자가 게임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로블록스의 가상화폐인 ‘로벅스(Robux)'를 통해 금전적 보상을 제공한다.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 이용자가 3억 5,000만 명이 넘는 배틀로열 게임인데, 플랫폼 내 가상공간인 파티로열 모드에서의 온라인 공연이 주목받았다. 미국의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의 공연으로 인한 동시접속자 수 및 수익,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안무버전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 등이 화제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제트에서 출시한 제페토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AI·AR·3D 기술을 활용한 소셜 플랫폼으로서 게임, 공연, 일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제페토의 글로벌 이용자 수는 2억 명을 넘어섰다. 이용자 수가 증가하다 보니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제페토와 협업하여 마케팅 하고 있으며, 국내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제페토도 이용자들이 아바타의 패션 아이템 및 아바타를 활용한 드라마 제작 등을 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제페토도 자체 화폐인 ‘ZEM'을 통해 수익을 제공한다.
향후 메타버스의 활용 영역은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의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교육, 헬스케어, 커머스, 광고 등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메타버스에 적용될 수 있는 법·제도 및 윤리적 문제 해결 등의 논의도 필요하다.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진흥 정책과 함께 이용자 보호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해야 한다.
※ '전문 보기' 버튼을 누르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