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시티' 5가지 트렌드
스마트시티는 시민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도시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언택트 사회 속의 스마트시티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코로나19로 변화한 스마트시티의 5가지 트렌드와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Trend 1. VR/MR 기술을 통한
온택트(온라인+언택트) 환경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켜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가장 먼저 기업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스마트워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최근 단순 온라인 근무환경이 아닌 AI, 5G 기반의 VR/MR/홀로그램 기술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하며 화상회의를 비롯한 온라인 협업· 대면에 가까운 사이버 근무환경을 조성하여 디지털 전환을 시험하고 가속화시키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Trend 2. 5G 기반의
퍼스널 모빌리티의 일상화
근무환경의 변화 및 일상생활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이동거리가 단축되면서 차량공유 및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위축되는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개인화된 차세대 이동수단인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또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초소형자동차 등)가 기존의 교통 인프라와 연계되어 접근성이 용이해졌다.
특히 5G 기반의 퍼스널 모빌리티는 이동수단이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진화되고 사무공간으로 연결되어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를 파생시키며 관련 산업이 더욱 확장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Trend 3. AI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 주거공간으로의 변화
최근 지능정보기술의 진보는 주거 패러다임 변화를 더욱 앞당기고 있다. 재택근무로 인해 일과 생활이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개인화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면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지능형 주거공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능형 주거공간은 AI 플랫폼을 통해 각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편의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Trend 4. 드론·로봇을 통한
물류산업의 혁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산업과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겠지만, 눈에 띄게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는 드론과 로봇이다.
비행시간, 적재 용량, 효율 높은 배터리 개발 등 현재 드론의 기술 수준으로는 도심 드론 배송이 3~4년 내 실용화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자율주행차와 로봇을 이용한 물류산업은 향후 5G와의 결합 등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언택트 시대의 물류 산업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Trend 5. 빅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확보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재해·안전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회복력과 복원력(Resilience)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도시 회복력과 복원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동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이해하고 요소들 간의 상호 연관성, 언제 어디서 직면할지 모를 위협을 확인하는 데 있어 빅데이터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빅데이터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신속성·정확성을 확보하는 주요 의사결정시스템으로 다양한 도시안정망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이정훈 교수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전자공학 학사 및 시스템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캠브리지대학교에서 산업공학경영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정교수로 재직 중이며, IT 융합관련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및 기술경영분야에 대한 다수의 스마트시티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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