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새로운 기회는 무엇일까?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역사를 통해 보면, 이 위기는 반드시 지나가고 사회, 경제, 산업 등은 진화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게 될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는 많은 산업 분야에 엄청난 손실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산업 변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이것이 코로나 19 이후 경제의 향방과 산업 판도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으로 산업 지형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새로운 산업이 부상할 것이다. ‘그럼 과연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떤 산업이 부상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이러한 해답의 실마리를 다양한 혁신 기업이 상장된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약세장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상승한 기업들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생명공학, 클라우드 및 플랫폼 서비스 등 ICT 관련 기업, 온라인 산업, 생필품 관련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민감한 산업은 헬스케어이다. 특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가 경쟁적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잡지 못하고 더 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바로 바이러스다. 점차 바이러스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 차원에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질병경제학(Economics of Disease)이 부상할 것이다. 질병경제학은 글로벌 질병대응 체계 재정립, 의약 산업 연구개발 확대, 질병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부각될 것이다. 또한 헬스케어 산업이 치료 중심에서 진단/예방/공공보건 중심으로 변화하고 이로써 진단 및 의료 장비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되면서 다양한 기회가 생성될 것이다.
코로나19가 비대면 경제를 촉진시키고 있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변화하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쇼핑 등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비즈니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며,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5G와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 필요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기업들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다. 또한 재택근무와 온라인교육 확대 등 비대면 경제 영향으로 서버와 PC 수요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는 현재 진행 중이고 그 여파가 얼마나 커질지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적 위기를 넘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의 단서를 찾아 이를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이야말로 위기 이전보다 훨씬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여 코로나19 이후 유망한 사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 및 모니터링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사업방식전환을 대비하는 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 정민 연구위원
현대경제연구원 산업분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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