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력사업 노하우가 담긴
'변전소 자산관리 솔루션'
개발 성공사례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40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변전소 전체 전력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하여 사전에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인 아모르(AROMOUR, Asset Remote Management System for Operational Utility’s Reliability) 개발에 성공하여 2019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ICT,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모두 녹아있는 기술혁신 사례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전력의 효율적 생산과 안정적 공급이 중요한 과제였다면, 이제는 안정적 공급을 위해 문제를 어떻게 사전 예방하고 잘 관리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한 시대이다. 전력설비의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기술자가 주기적인 점검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일정 주기를 기준으로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이 지난 수십 년간 보편화된 아날로그적 방식이다. 그러나 ‘동일 부품은 모두 수명이 동일한가?’라는 상식적 질문에 대해 전력설비를 운용하는 사용량과 작동 빈도수에 따라 전력설비에 대한 합리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는 잠재적 니즈로부터 출발한 것이 효성중공업의 변전소 자산관리 솔루션 아모르(ARMOUR)이다.

효성중공업이 1982년부터 지금까지 40년간 축적한 약 15,000건의 설계 및 제작정보와 고장, 사고, 유지보수 이력 데이터는 오랜 기간 설비의 개발, 제작 및 유지관리를 해오면서 직접 축적한 생생한 빅데이터로 기기의 상태평가, 수명예측, 유지보수 및 교체 의사결정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로 재탄생하였고 여기에 IoT, ICT 기술을 융합하여 변전소 설비자산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로 만들어 낸 것이다.

경쟁제품이 기기 단위로 정보를 파악하고 판단하는 반면 ARMOUR는 기기를 구성하고 있는 19개의 모듈 상태를 모두 파악하여 실시간으로 고장확률을 판단하기 때문에 예측 정확도가 95% 이상이며 의사결정의 재현성이 99% 이상이다. 높은 정확도와 재현성으로 인해 전력설비의 사고 및 고장에 따른 리스크 비용을 84% 이상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장복구와 유지보수 비용 등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전력설비의 경제적 운용을 돕는다.

ARMOUR 개발 과정의 핵심 성공요인을 꼽는다면 SRI(Stanford Research Institute)의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접근법인 NABC(Needs Approach Benefit Competition) 모델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무려 1년간의 검토와 피드백으로 기획 과정을 거쳤다는 점이다. 그리고 GOM이라 불리는 목표(Goal)와 일정계획(Milestone)을 상세하게 수립하여 실제 과제 착수까지 거의 2년간을 과제 기획과 계획에 투자하였다. 또 다른 중요한 성공요인은 효성중공업의 독특한 산학협력모델인 Hyosung-University Lab (HULab)이라는 대학과의 공동연구실을 통해 내부 인력과 전문성만으로는 부족했던 리소스를 외부에서 공급받았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존의 전력사업 분야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육성하고 토털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리소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HULab과 같은 오픈이노베이션을 꼭 참고해볼 필요가 있다.



정재룡 팀장
효성중공업㈜


공동 작성/이장욱 컨설턴트(씨앤아이컨설팅)
                 이정선 전문작가(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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