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은 날로 커져 가고 있다. 디지털 산업의 중심은 유선 인터넷과 데스크톱 환경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이동했고, 소셜미디어, 전자상거래, 클라우드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앞으로 디지털 산업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이 견인하게 될 것이다.
AI란 인간의 두뇌활동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특히 최근에는 기계학습 신경망 모형의 일종인 딥러닝 기술로 인해 과거의 기술로 구현이 어려웠던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기술로 발전했고 글로벌 기업이 막대한 투자를 하는 등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IoT란 데스크톱이나 휴대전화 이외의 다양한 기기에 인터넷을 연결하여,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이해된다. 기기의 소형화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현재 딥러닝 AI 기술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영상을 판독하여 병을 진단하는 데 주로 이용되며, 주요 사례로 루닛과 LG CNS이 개발하여 은평구 보건소에서 사용된 폐질환 판독 시스템, 뷰노가 개발하고 강원도, 대구 병원에서 사용된 엑스레이 판독 시스템 등이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수요예측과 공정효율 제고를 위한 솔루션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SDS가 개발한 넥스트플랜트를 비롯해 신세계, 코웨이 등 대기업들이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들은 재고관리의 효율을 높이고 업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 AI는 챗봇형 금융비서나 대출심사 자동화 시스템 등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의 부동산담보 대출심사는 1시간 이상 소요되던 대출심사를 3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 법률 분야에서 AI는 판례 검색에서 법률자문까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검색엔진 ‘아이리스 7’을 개발한 인텔리콘연구소와 법인등기 자동화 종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헬프미법률사무소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물류·유통 분야에서는 LG CNS가 개발한 화물 분류, 이동, 검수 자동화 기술과 쿠팡의 배송 주문 처리 시스템이 AI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IoT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스타트업들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배선공사를 하지 않고 가정 스위치만 교체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가정 조명을 만들 수 있는 고퀄의 스마트 라이트 스위치, 병원에서 의료장비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저전력 태그를 개발한 로완, 매장 방문객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스마트 스캐너를 개발한 토이스미스, 드림비전스가 개발한 다중병상 모니터링시스템 라이프케어 IoT 등 매우 다양하다.
AI와 IoT는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기술로 현재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 성능향상과 표준화를 통해 디지털 산업의 미래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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