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 기업'
과연 어떻게 성공했을까?

 



 

코로나19 이후 실리콘밸리에서는 2가지 투자 키워드가 급부상했다. 바로 '회복력(Resilience)'과 '적응력(Adaptability)'이다. 위기 상황에서 바로 회복하고 적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중시하는 것이다.
 

제조업이나 대기업들은 회복력,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기술개발은 물론, 리쇼어링과 스마트 팩토리로 돌파구를 찾을 것이다. 기존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는 더 작아져 이전보다 유니콘 기업이 나오기는 더 힘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등 비대면 분야에서 유니콘 경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교하고 빠르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유니콘 기업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유니콘 기업의 탄생은 새로운 트렌드 발생 전후로 가장 활발했다. 반도체의 등장과 인텔, AMD. 대형매장의 등장과 월마트, 베스트바이. PC의 등장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델. 인터넷의 등장과 구글, 야후, 링크드인, 페이스북이 그 예다.
 

전염력과 치명률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의 등장은 이미 소비자들의 습관을 바꿔버렸다.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새롭게 더 생겨날 것이다. 부동산, 원자재, 교통 시장까지 변화하고 있으며, 일부 새로운 산업들의 상용화가 빨라졌다. 관건은 이같은 변화 속에서 유니콘 기회를 잡는 것이다.
 

변화와 미래를 가장 빠르고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유니콘, 예비 유니콘들이 모색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따라서 유니콘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면밀히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고, 이 모델들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걸림돌을 제거하고, 이에 상응하는 경제와 사회 전반의 시스템 개선과 인프라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일은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미래를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실험, 상용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하다. 국가와 정부 차원에서 이 인프라 확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속히 비즈니스 모델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존 정부 출연 연구기관도 기술 R&D 못지 않게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잘 펼쳐질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에 적용할 때 문게될 수 있는 관련 규제 등을 사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유효상 교수
숭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차의과학대학교 경영대학원장, 동국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숭실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혁신전략, 비즈니스 모델, 유니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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