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여명기인 1975년에 원자력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지난 47년 동안 원자력, 화력,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이룩한 기술적 성과들은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국민의 풍요로운 삶을 뒷받침해 왔다.
최근 한전기술이 도전하고 있는 주요 미래 핵심기술의 연구 분야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DX)’, ‘소형원자로(SMR)’, ‘그린/청정수소’ 그리고 ‘원자력 안전’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관련하여, 한전기술은 2022년에 신입사원부터 고위직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직원들이 참여하는 전사적인 TF를 구성하여 디지털전환 전략을 수립했다. 각 기술 분야 실무에서부터 의사결정 단계까지 면밀히 분석하여,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설계 프로세스의 고도화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스마트 신사업 창출의 두 방향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간 한전기술은 데이터 기반 설계시스템 및 3D 모델 라이브러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다양한 디지털 설계 프로세스의 고도화 작업을 수행하였다. 2024년에는 융복합 데이터 AI 분석용 플랫폼 기반의 Private LLM(Large Language Model) 시범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사내에서 원자력 규제 및 인허가 대응 업무의 효율화를 이루고, 동시에 향후 고객을 위한 맞춤형 LLM 상품 또한 발굴하고자 한다.
스마트 신사업 창출 분야에서는 그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특수임무용 드론(페인팅/비파괴검사), 해상풍력단지 유지보수 최적화 소프트웨어, 원자력산업 특화 딥러닝 언어모델(Nuclear-BERT), 발전소 설비손상 및 계통성능 지능형 진단 알고리즘, AR(증강현실) 기반 발전소 매설 배관 관리시스템, 원전 시뮬레이터 연동 VR(가상현실) 운전 절차 교육훈련 시스템 등을 개발 완료 혹은 납품한 바 있다.
2024년의 중점 개발 추진 분야는 3D 스캐닝-BIM 활용 원전 해체 물량 평가시스템, 주민 친화형 i-SMR BIM 건축 설계 자동화 모델 등이다. 특히 사업화를 위해 최근 실증시험이 개시된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의 화재방지 및 SoH(건전성) 예측 BBM(Battery Balance Module) 알고리즘을 완성하여, 건설업계 피크 전력 소비 저감 설비 공급사업에 진출한다. 향후 경쟁력 있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 공급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9년 국내 상용화 예정의 AAM(Advanced Air Mobility) 분야에서도 한전기술은 국제표준기관 활동(ISO 등)과 국내 다기관 개발 협력 체계(GC)에 참여하고 있다. 이착륙을 위한 지능형 버티포트 안전시설설계 및 고전압 전력계통 PMS(Power Management System) 개발과 표준화에도 박차를 가하여 인류가 맞이할 미래 삶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기업 내부 프로세스를 철저히 분석하여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하여야 하고, 그 노력은 중단없이 영속되어야 한다. 일단 어느 정도의 디지털 전환이 가시화되면 디지털화된 데이터로부터 파생되는 무궁무진한 사업 아이템들을 도출할 수 있다. 이는 곧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여 매출로 이어질 것이다. 이에 동반되는 생산성 향상과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기술은 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모든 변화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중단없이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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