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프릭션은‘해외 공군 항공기용 휠 및 브레이크 조립체’를 개발하여 국내에 관련 기술이나 제품이 없던 상황에서 스스로 기술 축적을 이루어가며 국내외 시험 규격을 만족하였고 수출실적을 올리는데 성공한 기술혁신으로 ʼ22년 41주 차 장영실상을 수상하였다.

기술 기반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현재 보유한 기술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와‘현재는 없지만 어떤 기술을 확보해야 앞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의 두 가지 방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다윈프릭션은 창업 초기부터 금속계 소결 마찰재 기술을 보유하고 크레인이나 풍력발전기, 모터싸이클, 자동차, 군용 탱크, KTX 고속열차, 군용 항공기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패드를 개발하고 공급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미 보유 기술에 있어서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고객을 확보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착실히 확장해온 것이다. 2006년 착수된 국산 수리온 헬리콥터 개발 프로젝트에서 휠과 브레이크 체계개발에 참여하게 되면서 기술혁신은 시작되었다.
 


이 실적은 미국 Bell Textron사의 헬리콥터 Bell 525용 휠 및 브레이크 조립체 개발로 이어졌고, 이어서 이탈리아 Mecaer Aviation Group으로부터 이탈리아 공군 훈련기인 M-345의 휠 및 브레이크 조립체 개발계약을 2017년에 체결하여 현재는 제품개발에 성공하고 각종 시험과 비행시험을 통과하여 양산과정에 있다. 이 제품은 휠 및 브레이크 조립체 세 번째 기술개발 성공작이자 장영실상 수상 기술이다. 이 제품의 개발 성공으로 인해 터키의 훈련기 Hurkus에도 파생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항공기용 휠과 브레이크는 민간 항공기 시장이 훨씬 더 크지만, 경쟁자들이 해외의 대기업들이다. 후발주자이자 해당 분야에선 신생기업이나 마찬가지인 다윈프릭션은 경쟁자들이 잘 보지 않는 군용 항공기 부품시장을 본 것이고, 경쟁자들이 제공할 수 없는 유연성을 제공했다. 고객의 설계 수정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유연함을 보여주었고 개발기간, 비용, 시간에 대해 덩치 큰 경쟁자들은 제공하기 어려운 가치를 제공한 것이다.

정리하면 다윈프릭션은 보유한 핵심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회를 찾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신규로 확보해야 할 기술을 정의하고 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하였다. 기술개발 성공은 고객이 인지할 수 있는 실적을 만들어냈고 또 다른 기술 축적을 가져다줄 기회를 얻게 해주었다. 거대기업들과 경쟁을 피해 독자적인 시장을 창출해냈으며 향후 수십 년간의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가능케 했다.

이 기술은 미래에 도심항공수단(UAM, Urban Air Mobility)에도 적용할 수 있다. 더 가까운 미래에는 40인승 내외의 민항기나 금속계 소결 마찰재를 브레이크에 사용하는 항공기들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 중이며, 보잉737 등의 브레이크 라이닝 PMA(Parts Manufacturer Approval)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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