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산업혁명시대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한 생성 AI(Generative AI)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 세계 시가총액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은 AI 경쟁 측면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거나 뒤처진 느낌을 준다. AI 모델을 활용할 생태계가 미비한 까닭이다. 일찌감치 알파고로 AI 분야에서 명성은 쌓은 구글도 생성 AI 앞에선 체면을 구기고 있다.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생성 AI 시장의 주도권을 내준 구글이 회심의 카드로 내놓은 ‘바드’가 수준 이하라는 혹평만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 검색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구글의 위상조차 흔들리는 모양새다. 이에 반해, ChatGPT로 생성 AI 시장을 선점한 MS는 빠르게 시장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신기술로 많은 종류의 직업이 사라진다 해도 결코 인간 고유의 창의성은 기계나 기술이 대신할 수 없음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마치 엄청난 지식을 지닌 인간과 직접 이야기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ChatGPT, 텍스트와 사진을 입력하면 텍스트 내용과 일치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달리DALL-·E 2, 텍스트와 음성 샘플을 입력하면 텍스트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발리VALL-E와 같이 최근 등장한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은 인간의 창조적 영역도 더 이상 안전지대는 아닐 거란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생성 AI가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에 수반되는 위협과 도전을 이해해야 한다. 예상된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이다.

첫 번째, 대부분의 기업이 생성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더 빠르고 더 높은 생산성 향상을 꾀하며, 절약된 시간을 생성된 정보를 수정하고 편집하는 데 할애할 것이란 시나리오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강화하여 더 빠른 속도와 효율성으로 더 높은 혁신의 세계로 이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나친 알고리즘 경쟁과 부적절한 거버넌스가 인간의 창의성을 밀어낼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손쉽게 만들어진 생성 AI의 천문학적 결과물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려는 인간의 의욕을 꺾기 때문에 혁신이 사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AI기업에 대해 이른바 기술에 대한 견제 현상인 테크래시techlash가 나타난다는 시나리오이다. 인간과 기계가 협업을 해야 하고 서로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기계와 대화하는 시대가 왔다.

아이러니 하게도 인간이 만들었지만 인류에게 축복일 지, 재앙일 지 알 수 없다.

이제는 기계와 어떻게 소통하고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하며. 새로운 기술을 반드시 축복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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