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Thinking의 정의와 장점
Design Thinking의 정의는 매우 다양하게 있지만,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IDEO 회장인 Tim Brown에 의하면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구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및 확보하여 실행가능한 비즈니스로 성공시키기 위해서 디자이너의 도구들을 활용하는 인간 중심적 접근법”이라고 한다. 화장품 산업에서는 연구개발한 기술적 가치가 아무리 높더라도 이를 통해서 제공할 수 있는 소비자 가치가 높지 않을 경우에는 제품 개발에 적용되지 못하거나 적용되더라도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는데 Design Thinking 방식을 활용해서 아모레퍼시픽이 시도했던 사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Design Thinking 방식으로 개발한 아모레퍼시픽 사례
메이크업 유형의 제품들을 사용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을 여러 가지 관점으로 인터뷰 및 밀착 관찰을 하면서 그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고충들에 대해서 도출한 다음에 어떤 소비자 그룹에 관심을 가질 것인가에 대해서 Empathy Map을 그려보았다. 선정된 소비자 그룹을 심층 관찰 및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의 고충을 분석해보았다. 심층 관찰을 통해 타겟 소비자들의 고충에 대해서 메이크업 스킬, 사용제품 가짓수, 메이크업 장소, 메이크업 횟수라는 핵심 변수를 도출했고, 이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정의해 보았다. 이를 통해서 풀어야 할 문제를 타겟 소비자 정의, 핵심 편익(처방, 포장재), 확보해야 할 제형 기술 및 포장재, 내용물 + 포장재 결합 조건과 같은 통합적 관점으로 정리하여 구조화했다. 다양한 시제품을 개발했는데, 액체가 골고루 찍히는 ‘주차 도장’에서 영감을 받아 스폰지에 점도가 낮은 액상의 내용물을 결합한 형태가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서 사용편의성이 매우 우수하여 집에서나 실외에서도 일관성이 있는 메이크업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담을 수 있는 용량 부족 문제를 리필 구조로 해결했고, 내용물의 휘발성 문제 해결을 위해 밀폐력을 높이는 방안을 도출했다. 수많은 시제품을 만들어 소비자 반응을 통해 구현된 기술이 얼마나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만족시키는지 평가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소비자의 니즈를 해결하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결과 및 시사점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기존 메이크업 유형과 완전히 달라서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이를 ‘쿠션’이라고 명명했다. 쿠션 제품은 2008년에 세계 최초로 출시된 이후 2016년에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고, 2021년에 2억 개를 돌파하여 K-뷰티를 알리는 대표 제품으로 크게 기여를 하게 되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혁신 제품을 개발할 때에 Design Thinking 방식을 활용해서 개발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나, 다양한 전문가들의 창의성과 인내심을 많이 필요로 한다. Design Thinking을 통해 세상에 없는 혁신제품 개발에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전문 보기' 버튼을 누르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