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CEO,
'레이쥔'의 성공 비결
사업 실패,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사업 성공 비결의 학습 기회’로 삼다!
레이쥔은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 텐센트 마화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영자이다. 하지만 그런 그도 한때 혹독한 사업 실패를 경험한다. 첫 창업 IT 회사가 공중 분해되는 경험을 겪었으며, 이후 중국의 중견 IT 소프트웨어 업체 킹소프트에 입사한다. 입사 후 6년 만에 대표이사에 오른다. 그는 이전 직장에서 하루 16시간씩 일하는 일벌레였다. 그러나 자신의 노력만큼 실적이 따라주지 않았다.
레이쥔은 자신의 지나온 길을 성찰했다. 99%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별다른 진보를 거두지 못한 이유를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사업 방식에서 찾는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음을 간과한 자신의 실수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것’임을 배운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
레이쥔은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태풍에 편승하여 놀라운 성공을 일군다. 그러나 그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다음 불어올 제2의 태풍 길목을 찾기 시작한다. 이때 그가 찾은 태풍은 ‘사물 인터넷(IoT)’이었다. 이후 레이쥔은 스마트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사물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태풍에 올라탈 준비에 자본과 연구력을 집중한다. AIoT 역시 그 일환이다.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 공기청정기, 전동스쿠터, 드론 등 샤오미의 모든 제품을 ‘샤오미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연결시키는 것 역시 이러한 미래전략의 일환이다. 2019년 현재 샤오미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연결된 사물인터넷 장비는 휴대폰과 노트북을 제외하고도 1억 5,100만 개를 상회한다. 이러한 성과는 사업 초기 부터 레이쥔이 심혈을 기울여 온 ‘미팬(米粉)’이라 불리는 팬덤 마케팅 차원에서의 고객 관리와도 관련되어 있다. 그 결과, 샤오미는 창립 6개월 만에 150만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창립 5년만에 1억 5천만 이상의 충성고객인 미팬을 확보했다.
제품과 서비스,
생산방식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제조 3년 만에 세계 3위까지 오른 성공 비결을 레이쥔은 주저없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인터넷 이 세 가지를 든다.
생산방식에서도 삼성, LG와 달리 직접 공장을 세우기보다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지분을 투자,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샤오미는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판매에 있어서도 새로운 생태계를 운영한다. 샤오미 샵에서는 OEM으로 납품받은 샤오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이들 ‘납품업체의 독자 브랜드 상품’도 함께 판매 한다.
글/최재윤 대표,
크로스경영연구소
신한은행 기획조사부, KT 경영연구소 등에서 근무하였으며, 중앙대학교 강의 및 평택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크로스경영연구소 대표와 ㈜Cross Design Lab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 가치창조, 지식경영, 학습조직, 조직문화〉, 〈윤리경영이 경쟁력이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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