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모바일'로
업무생산성 높인다

 



 

기업용 메신저(협업 툴) 현황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빠르게 대중화된 카카오톡, 왓츠앱 등의 모바일 메신저 앱이 업무 곳곳에 확산되었다. 그러나 소비자용 메신저 앱의 수용은 이내 다양한 문제로 이어졌다. 기업에 요구되는 제어(통제 및 관리), 거버넌스, 가시성, 보안 기능이 미흡함에 따라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는 한편, 보안 우려를 일으켰다.
 

이에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에 더 적합하고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는 슬랙(Slack), 비즈니스용 스카이프(Skype), 팀와이어(TeamWire), 위커(Wickr), 징크(Zinc), 잔디, 플로우(Flow), 라인웍스(LineWorks) 등의 비즈니스용 모바일 메신저가 등장했다.
 

한편으로는 문자 메시지를 대체하는 개념의 메신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무실 내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대체할 수 있는 ‘협업 툴’을 표방하는 제품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Teams), 줌(Zoom), 페이스북의 워크플레이스(Workplace) 등이다.

 

모바일 협업 툴의 효과는?

모바일 협업 툴이 기업에 가져다줄 수 있는 효과는 실로 다양하다. 원격지의 업무를 원활하게 관리하는 생산성 측면에서부터 직원들의 참여 및 몰입도를 높이는 문화적 측면, 기업의 정보수집 및 의사결정 자체의 속도를 높이는 경영적 측면까지 폭넓게 유효하다. 심지어 출장 비용 및 사무실 고정비까지 아낄 가능성을 제시한다.
 

미국 금융기업 TD 아메리트레이드는 ‘슬랙’을 도입함으로써 이메일 양이 3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이는 비즈니스 핵심 정보를 각종 소음성 정보로부터 분리하는 효과를 낳았다. 직원들의 참여도 증가했으며, 결과적으로 소통 자체가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났다.
 

T스토어를 운영하는 원스토어(ONEstore)는 기업 모바일 협업 도구로 ‘잔디’를 이용 중이다. 네이트온, 라인, 카카오톡, 슬랙, 이메일 등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잔디로 통합한 이후, 원스토어는 의사결정 속도가 대폭 빨라진 한편 잔디의 외부 서비스 연동 기능으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
 

글로벌 스포츠용품 제조사 미즈노는 네이버에서 분사한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를 이용함으로써 소비자와 개발팀의 간극을 한층 좁히는 성과를 경험했다. 프로 스포츠 선수로부터 산출되는 각종 예민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개발팀에서 전달하는 등, 기업 내에서 정보가 유통되고 체계화되는 문화 자체가 달라지는 효과를 체감했다.

 

모바일 협업 효과 높이려면?

기업이 효과적인 모바일 협업 툴을 선택하고 이를 기업 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기기 및 플랫폼 호환성을 감안해야 한다. 개별 직원이 선호하는 장치로는 문서를 입수할 수 없거나 협력할 수 없다면 모빌리티를 완전히 구현하기 어렵다.
 

또 텍스트를 넘어 영상을 수용해야 하며, 현대화된 클라우드 기반 관리 툴과 소비자용이 아닌 기업용 도구를 선택해야 한다.
 

이밖에 회사 전화 시스템과의 통합을 검토하는 한편 직원 교육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모빌리티로의 혁신은 문화적 변화이기도 하기에 ‘사람’을 염두에 둔 접근법이 요구된다.



글/ 천신응 에디터
CIO Korea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경 PC라인, 지디넷코리아, 아시아투데이 등 온· 오프라인 미디어에서 IT 분야에 대해 20년 이상 취재했다. 현재는 글로벌 IT 미디어 그룹 IDG가 운영하는 엔터프라이즈 테크 미디어 CIO Korea의 편집장이다. IT 기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여전히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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