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1, 2월)
이윤희 부장은 원자로보호설비의 계통설계와 응용프로그램 개발로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기술력과 국내외 경쟁력 강화 및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윤희 부장은 원자력 분야에서만 30년 이상 연구개발과 설계 활동을 지속해온 계통설계 엔지니어다.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향상을 위하여 원자로정지불능 완화설비, 다양성보호설비, 노심냉각감시기, 발전소전산기 등의 국산화를 선도하여 노후화된 외국산 설비를 전면 교체함으로써 국내 원자력 계측 제어업체들의 성장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원자로정지불능 완화설비는 90년대 이전에 건설되었던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향상을 위하여 추가로 설치되었던 계측제어설비로 이를 성공시킨 것은 대한민국 원자력 계측제어산업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당시 원자력발전소의 보호 및 제어설비에는 국산품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으며, 원자력발전소 소프트웨어에 대한 명확한 설계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 서 원자로정지불능 완화설비는 국내 원자력 계측제어설비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게 되었다.
최근까지 해외 원자력 산업계는 원자로보호설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FPGA 기반 제어기를 원자력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한 설계 절차를 활발히 논의해왔다. 국내 원자력 산업계에서도 FPGA 기반 제어기의 국산화에 성공하였으며 이를 이용한 다양성보호설비를 개발하여 노후화된 해외 설비를 전면 교체하였다. 향후 원자력발전소 수출 시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해 본다.
김찬식 연구소장은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의 실내 유해물질저감 및 습도조절, 항균, 항곰팡이 성능을 동시에 갖는 열린 나노기공형 무기질도료를 개발하여 국내 건축자재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선정되었다.
김찬식 연구소장은 화학소재 분야에서만 35년여 동안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온 대한민국 엔지니어다. ‘열린 나노기공형’ 메커니즘을 적용하여 흡착, 흡방습, 항균, 항곰팡이 성능을 동시에 갖는 혁신적인 무기질도료 기술개발로 새집증후군을 개선하고 국가 기술경쟁력을 강화하였다.
주력제품인 무기질도료의 공정개선, 성능향상, 기술혁신 시스템 구축 전략을 수립하여 열린 구조의 다공성 도막을 형성하고 시공면 내부에 미세기공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유해물질 흡착성능과 흡방습 습도조절 성능을 각각 154%와 168% 더 높이는 성능향상을 달성하였다.
기술의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제품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담당 엔지니어로서도 불굴의 의지로 시공품질을 개선하여 NET 신기술을 적용한 NEP 신제품 상용화로 매년 300%의 매출성장을 이루었다.
김찬식 연구소장은 때로 어렵고 힘들 때에도 포기하거나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연구에 매진해 온 핵심 개발자로서, 소속 기업이 친환경을 넘어선 기능성 건축자재 기업으로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이바지하였으며, 산업계에 기술혁신 리더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개발 제품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기능성 건축자재로, 해외 수입자재 대비 ‘저비용’ 가격경쟁력으로 시장보급을 확대하고 국산화율을 높여 수입대체효과도 크다.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 주거문화 개선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상순 책임연구원은 전기차 주요 성능인 주행거리와 내구성을 개선하기 위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용량 양극제(NCMA)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전지 소재분야 및 배터리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최상순 책임연구원은 LG화학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오면서 유기합성, 고분자 중합, 세라믹, 양극재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한 연구원이다. 현재는 양극재 개발팀에서 니켈 함량 80%이상의 전기차용 양극재를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수십 편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였다.
개발팀 팀장으로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고용량 NCMA 양극재의 안전성, 내구성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기술을 축적하였다. 개발에 사용된 여러 주요 기술은 전구체 합성기술, 소성기술, 코팅/ 도핑 기술들이며 양극재의 핵심 기술들이다. 또한 개발된 소재를 양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대량 양산 시 적용할 소성 공정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함으로써 단기간 생산성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개발 완료되고 양산된 NCMA 양극재는 셀 제조사 및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서 인증 완료하고 전기차에 현재 탑재되고 있다. 이는 국외 양극재보다 성능이나 개발 기간 면에서 훨씬 앞서 시장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 도래할 전기차는 에너지 밀도 증가, 급속 충전 같은 요구사항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최상순 책임연구원은 현재 양산 NCMA보다 더 큰 에너지 밀도와 급속충전, 내구성을 갖는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외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여 국내 전지 소재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허석배 연구소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내구성을 가진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개발하여 전기차 충전기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허석배 연구소장은 부천공업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후, 1988년 금성통신연구소에서 음성통신교환기 개발을 시작으로 무선통신장비와 전원공급기 개발 및 국가 무선통신망 구축까지 통신연구소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발전 가능성을 보고 2014년 ㈜클린일렉스를 공동창업해서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에 전념하여 충전기의 품질을 국제수준으로 높였다.
2015년에 전기차 충전기를 한전 규격으로 납품하는 쾌거를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기가 충전 외에 카드단말기로 충전요금을 결제하고 회원서비스제공 등 정보통신 장비로 변환시켰으며, 2020년 국내 최초로 국제 공통통신규격을 적용한 전력 제어 및 운영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규격기관 시험을 완료하였다.
2018년 12월 공동주택의 충전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로 아파트 1곳에 100대의 충전기를 설치하여 최소의 전력으로 100대의 충전기가 분배하여 순차 충전 및 예약충전을 하도록 운영 중이며 현재 44개 단지에 확대 설치하고 있다.
2019년부터 교통약자 급속충전기를 한전규격에 맞춰 운영중이며, 50kW~200kW까지 전 제품에 노약자도 사용이 쉬운 케이블 정리 전동릴을 장착한 급속충전기를 염수 등의 가혹환경시험을 세계 최초로 완료하고 고장이 없는 안정된 전기차 충전기로 세계시장 진출을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