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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

지은이 김학용
출판사 페이퍼버드

전자상거래와 같은 전통적인 온라인 서비스는 물론 집안의 전등에서부터 자동차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다.
이처럼 초연결과 초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들을 연결해주고 중개수수료를 취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기술 기반의 신생 기업들은 물론 재판매를 주로 하던 전통 기업들마저도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온리원'의 저자이자 국내 최고의 사물인터넷 전문가인 김학용 박사는 플랫폼이 모든 기업에게 절대반지(The Only Ring)가 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에게 최고의 조건을 제시하는 플랫폼 기업을 찾으려 하고 결국 이 책의 부제처럼 단 하나(Only One)의 플랫폼 기업만이 끝까지 살아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플랫폼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각적이고 단기적인 중개수수료에 만족하기보다는 일단 고객 기반을 확보한 후 점진적으로 수익을 키워나가는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과 멤버십(Membership)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크로스 플랫폼은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플랫폼과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다수의 수익 플랫폼으로 구성되며, 멤버십 서비스와 결합하여 플랫폼들 사이에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고객들이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든다.

크로스 플랫폼은 기존의 단일 플랫폼과는 달리 고객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만든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며 고객이 주문하지 않아도 먼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아마존이나 애플, 네이버 같은 일등 기업들은 물론 월마트, 테슬라 같은 제조 및 오프라인 기업들이 속속 이 전략을 도입하고 있는 이유다.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이 이 책을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