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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Visual Management 철학과 전개 방법론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어하고, 할 수 있게 하는 Visual Management 철학과 전개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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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정철화 LCM컨설팅회장

주요 연구 분야는 경영혁신, 변화관리, 조직 혁신, 사업재구축 등이며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외이사, 서울대융기원 WCCP과정 지도교수, 리더코칭경영컨설팅 회장을 역임하였다.


기업의 본질은 사람이고 사람의 본질은 생각이다.

그래서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는 사람에 대하여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결국 경쟁력 있는 기업은 기업의 본질인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경영학에서는 가치관이라고 하므로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가치관이 명확해야 제대로 된 조직이 될 수 있다.

조직원들의 가치관 인식과 업무와 마음 드러내기 경영방식을 조직에 접목시켜서 조직 혁신을 추구하는 방법론이 Visual Management이다.

즉 조직의 궁극적 목적인 해야 할 일을 알게 하고 그 일을 하고 싶어하게 하며 할 수 있게 하는 조직 혁신의 궁극적 목적을 단시간에 달성해내는 VM기법의 철학과 방법론을 상세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들어가면서

사회 전반에 걸친 소통의 부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직장에서도 불명확한 업무분장, 업무 공유 부족, 칭찬 인색 등 직장인들은 항상 소통의 부재를 안고 생활한다.

그러나 소통의 주체는 사람이기에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변하지 않으면 소통의 부재를 해결할 수 없다.

경영의 신이라고 할 수 있는 GE의 전 회장 잭 웰치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어하고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업, 그런 기업이 바로 역량 있는 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라는 말처럼 기업들이 이 문제에 늘 시름해왔고, 최근에는 이 아픔을 치유할 명약을 경영컨설팅 30년 경험을 토대로 한 본고의 필자가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바로 매너리즘에 빠진 직원들을 행복하게 일하게 하는 경영기법인 ‘VM활동’이다.


조직에서의 발생하는 6가지 종류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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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는 여섯 가지 종류의 일이 있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이 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열심히 해 보았자 원가만 들어가고 경영의 성과와 연결되지 않는다.

해야만 할 일이지만 그 일을 억지로 마지 못해 하면 나중에 클레임이 걸리거나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인간은 하루에 5만 가지 잡생각을 한다고 하는데 그 많은 생각들을 방향성을 가지게 해주어야 한다.

그 방향성을 가지게 하는 것이 목적의식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목적의식을 가지면 그 다음 단계로 생각을 집중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집중의 단계가 목표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목표의식을 가지면 그 다음 단계는 드러내어 실천하게 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다.

해야만 할 일이란 회사의 이념과 가치관에 맞추어서 방침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KPI를 찾아서 꼭 해야만 하는 것이다.

대표이사는 해야만 할 일에 대하여 달성 과정을 체크하고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임원들을 독려해야 한다.
 
임원들은 부하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는지를 발견해서 방향을 수정해 주고 해야만 할 일에 매달려서 그 일이 부하를 통해 실현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우량기업은 해야만 할 일을 상하 간 잘 알고 그 일이 달성되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많다.

해야만 할 일을 조직원들이 하고 싶어 하도록 하는 것은 관리자의 중요한 사명이다.

그러나 해야만 할 일을 관리자 나름대로 해석해서 하고 싶은 일만 골라하다 보면 TOP의 기대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해야 할 일을 잘 해석하고 번역하여 KPI로 나타내고 말단 사원 급까지 잘 전달되어 공감대가 형성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일상의 행동과 연결되어 있어야 해야 할 일들의 성과가 나타난다.

해야만 할 일과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경험과 능력 그리고 스킬 부족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만 하고 있는 직장인도 많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어하더라도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 일을 수행하도록 도와주지 못하면 나중에는 하기 싫은 일로 바뀐다.

그러다 보면 업무의 결과는 회사가 원하는 것과 전혀 다르게 진행되어 TOP이 직접 나서서 현장을 확인하는 사태가 초래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일치하고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나 스킬을 가지고 있으면 경영의 기대치와 일치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싶게 하고, 할 수 있게 하는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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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을 하고 싶게 하고, 할 수 있게 하여 즉시 행동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첫째, 하는 일의 가치를 알고 자신의 핵심역량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가만있으면 평균점은 얻는다, 나서면 총 맞는다.”, “경기가 안 좋아 할 수 없어.”, “우리 회사는 왜 이렇게 무능한 사람들만 있을까?”, “이 정도면 충분해. 이대로가 좋아.”, “너는 혁신해야 해. 그러나 나는 바빠서 아니야.”

대부분 성장이 정체된 회사에서는 이런 말들이 자주 들린다.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지만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어 그냥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자조하는 사람들의 변명들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아는 것이 개인과 회사가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내가 하는 일이 가치가 있고 그 가치를 내는 역량이 있기에 회사에서도 그 가치만큼 급료로 지불하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가치인 핵심역량과 하는 일의 가치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치를 인식해야 그 가치 향상을 위해서 즐겁게 일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해야 할 일을 적어 보이게 하고 공개 선언하게 하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매일 해야 할 일을 VM보드판에 스스로 기록하고 아침 보드회의에서 공개 선언하여 공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업무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날씨도를 통해서 마음 상태도 공유하는 것이다.

이미 일을 한 결과를 가지고 상사가 보고받아 체크해 주는 것은 지나간 죽은 일을 가지고 코칭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을 하기 전에 상사가 업무와 마음 상태도 코칭해 주면 실수를 사전에 방지하고 감정이 상하는 일도 사전에 방지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다.

행동과학적으로 자신이 할 일을 자신이 스스로 선정하여 보드판에 적고 동료들에게 드러내어 선언하는 순간 자신감과 책임감이 생기고 하고 싶어하는 일로 변환된다는 것이다.

셋째는 행동대책을 동사형으로 측정 가능하게 하라는 것이다.

측정하지 못하면 관리할 수 없다고 피터 드러커가 말했듯이 어떤 현상을 숫자로 표현하지 못 할 때 나타나는 현상 세 가지는 그것에 대하여 문제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고,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은 그것을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이고 현재의 상태를 더 이상 개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행동결과가 성과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아래의 6단계를 잘 실천해야 한다.

① 실행과제의 목표를 숫자목표와 기간목표를 표시한다.

② 실행 계획을 행동하는 동사형으로 나타내어 보이게 한다.

③ 행동결과를 숫자로 측정 가능하여 보이게 한다.

④ 실행의 진행상태가 매일 눈에 보이게 한다.

⑤ 실행 후의 성과에 대하여 명확하게 보이게 한다.

⑥ 장기적으로 계속했을 때의 미래 비전을 보이게 한다.

넷째는, 마음을 드러내게 하여 칭찬과 감사를 습관화시켜라.
 
불평불만에서 벗어나서 시키면 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내가 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하도록 바꾸게 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풍성하게 받아 누리는 활동이 감사 표현하기이다.

고구마 키우기 실험을 통해서 감사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험하게 한다. 감사 10단계를 통해서 부하에게 매주 감사메일 보내기, 대표에게 가족에게 동료에게 100감사쓰기, 타 팀 멤버와 고객에게 30감사쓰기, 5감사쓰기 등의 수행하여 감사의 수준을 높여나간다.

다섯째, 업무 스킬을 드러내어 보이게 하고 스킬 향상 계획을 세워라. 어느 조직에서나 해야만 하는 일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또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데도 제멋대로 하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므로 위에서 일방적인 지시만 해서는 경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갭을 메우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더 나아가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어 하는 일과의 수행 상 발생하는 능력의 갭을 채워 가는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그 능력의 갭을 메우는 활동이 Multi-Skill 훈련표이다.

Multi-Skill 훈련표는 나의 포장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핵심역량의 수준을 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부족한 능력의 갭을 메우도록 교육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운영되어야 하며 상사가 직접 OJT를 통하여 부하를 지도 육성하여 스케줄에 따라서 갭을 메우고 특히 이러한 갭을 메워 가고 있는 과정을 한눈에 보이게 하여 진도를 관리해야 진화하는 조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글을 마치며

기업활동에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이 일치되면 가장 이상적이다.

그렇게 되면 경영의 목적과 기대성과가 저절로 일치되고 더 나아가 조직원 개개인의 행복 추구를 직장생활 속에서 이룩할 수 있으며 즐거운 직장, 보람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사람은 보이는 만큼 알고 보이는 만큼 해내는 것이다.

VM활동이 보드미팅에서만 끝나는지 아니면, VM기법을 활용해 소통 분위기를 조성하여 회사의 목표와 직결된 성과를 만드는지는, 리더가 얼마나 잘 VM의 철학을 이해하고 리딩 하느냐에 달려있다.
 
리더가 VM의 목적과 필요성을 재인식하고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일치시키는 과정의 매개체로 잘 활용해야 한다.

VM활동에서는 마음을 드러내고 업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선언함과 동시에 팀장의 코칭과 실시간Feedback, 그리고 OJT와 Off-JT 등의 교육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하므로 팀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사전에 문제를 드러내어 손실을 방지하고 성과를 극대화시키게 한다.

해야 할 일을 드러내어 적고 보이고 선언하게 해서 스스로 하고 싶어하고 할 수 있게 하므로 내적동기와 책임감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실천하는 힘을 키우는 경영의 방법론이 VM(Visual Managemen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