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어로(주) 김왕환 대표
최고기술경영인 인터뷰에서는 기술경영인과의 대담을 통해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기술경영인의 역할과 리더십 등을 알아봅니다.
최고의 공기 압축기를 생산하는 성실과 신용의 네트워크 리더
공동 작성_ 정원일 교수(경북대학교), 양용준 과장(KOITA)
고객의 생산성 효율을 올려주는 공기제어 전문 기업
공기를 가장 잘 다루는 기업 한국에어로 김왕환 대표는 저 탄소 녹색 성장의 선두주자이다.
그는 2013년 2월 배재대학교에서 만학도 대표이사로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산업계의 융·복합 활동이 중소기업 상생을 보다 크게 성장시킨다는 데에 뜻을 두어 20년 이상의 융합중앙회 활동을 수행하며, 융·복합 활동 중심 경영활동인 이업종 기업교류의 효과적 수행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를 해왔고, 그 결과 ‘이업종 기업 교류 비즈니스 모형’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3년 만에 최종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다.
29년째 사업을 하면서 이처럼 김 대표는 기업관련 협회와 단체 활동을 많이 해 왔다. 그러다 보니 주위 분들로부터 ‘사업은 언제 하느냐?’라는 애정 어린 질문을 많이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이러한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고 있다.
“우리 회사 사업(제품)은 모든 기업이 사용하는 ‘공기압축기와 시스템 사업’이며, 고객 기업이 지속성장해야 매출이 늘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CEO, CTO분들과의 만남은 경영 학습과 벤치마킹은 물론, 회사 매출 신장과 경영, 개발, 생산, 관리 등 많은 분야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철학을 공유하는 한국에어로(주) 임직원 모두와 함께 세계적인 경제악화 및 경기침체라는 악조건의 한계에 굴하지 않고, 산업현장에 신뢰 높은 최상의 적합 압축공기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을 다할 것임을 피력하였다.
김 대표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기술을 가진 CEO, CTO분들과 만남으로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쉽게 고객의 소리를 듣게 되었고, 고객과 사회에 필요한 ‘공기압축기 개발’의 기획 아이디어와 구체적 개발 실현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자신들의 역량만으로는 기계, 전기, 제어, 프로그래밍, 유·공압 등의 기술이 총망라되는 ‘공기압축기’의 개발이 사실상 어려웠지만, 다양한 지식 기술의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의 협력으로 해결할 수가 있었다.
즉 교류를 통해 ‘융합적 연구개발’을 실천하여 어려운 여건에서 생존할 수가 있었으며, 사업 비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학습 경험을 통해 ‘교류와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조’라는 기업 경영방법을 터득하고, 이를 실천하며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김왕환 대표는 지속적인 공기압축기 시장에 대한 연구 및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하여 임직원 모두가 “공기압축기의 Specialist”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였는데, 이 회사는 압축공기 전문회사로서 1987년 2월에 세양상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스스로 기술 경영인이라는 명칭보다 더 구체적으로 ‘기술을 중요시하는 경영인’이라는 표현이 자신에게는 적합한 용어인 것 같다고 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우리나라의 공기압축기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단순 조립생산이나 글로벌기업의 대리점 차원의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기압축기 개발에는 고급의 기술은 물론,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규모의 중소기업이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에어로가 개발한 제품들은 일본의 첨단기술을 학습하고, 국내 관련 기업 및 대학 교수님들과 정부 출연 연구원의 연구자들이 함께 협력하여 만든 제품들이다.
물 윤활식 오일 프리 공기압축기, Dual Control Air Compressor, Turbo Blower, Air Master(유량측정기), Inverter Control Air Compressor 등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① 물 윤활식 오일 프리 공기압축기
이 제품은 서로 다른 다수 기업과 대학교, 기계연구원, 중소기업청, 대전 TP 등의 협력과 지원으로 상품화 되었다.
이 시대 최고 가치의 공기압축기로서 물로 윤활하기에 오일이 전혀 없는 청정한 압축공기를 생산하게 되었고, 물이 냉각작용을 함에 따라 효율이 증가하였다.
공기압축기의 관리가 용이함은 물론 보수유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게 된 제품이다.
저속 회전에서 최고 효율을 발휘하는 특성은 인버터 장착을 유리하게 하여 에너지 절약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전기료를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어서 최근 이 제품의 성능과 효율이 입증되자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회사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② 이중컨트롤 공기압축기(Dual Control Air Compressor)
Dual Control Air Compressor는 사용자의 개발 요청에 따라 개발되었는데,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특허를 신청하게 되었다.
개발 당시 성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공정한 평가 기관이 없어서, 자체 평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도 겪었다.
산업체 공장은 주간 및 야간을 비롯한 가동의 시간이 다양하여 이에 대응하여 공기량을 조정하고 인버터 운전까지 제어할 수 있어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내재되어 있다.
이 제품은 2015년 대한민국 수도기술대전 우수기술로 최종 입상하여 K-water 사장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③ 터보 브로워(Turbo Blower)
Turbo Blower는 물 윤활식 오일프리 컴프레셔의 관련 기술을 연계하여 한국기계연구원의 특허기술을 도입하고, 한국에어로의 공기압축기 제조기술을 접목시켜서 공동으로 개발하여 사업화하였다.
터보 브로워는 현재 시장에 출시하고 있으며, 터보 공기압축기의 개발도 정확한 설계와 엄격한 실험을 거치고 있다.
④ 유량계(Air Master)
Air Master(유량계)는 공기압축기의 성능을 알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간단하게 단위 전력당 압축공기 생산량을 측정하여 효율관리 및 적정한 수리와 보수 시기를 알 수 있게 하였다.
자동차도 연비 표시가 의무화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총 전력의 5% 정도를 소비하고 있는 공기압축기의 성능표시가 의무화되지 않은 점은 성능 측정이 복잡하고 객관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으로 이를 보충한 것이라고 한다.
⑤ 인버터 조절 공기압축기(Inverter Control Air Compressor)
Inverter Control Air Compressor는 실제로 에너지 절약 방안에 매우 유용한데 채택이 어렵거나 채택하더라도 효율이 나오지 않는 것은 고속회전 범위에 있는 공기압축기의 기계적 특성 때문이다.
한국에어로의 Single Screw Compressor는 저속 회전에서 압축효율이 좋기 때문에 Inverter의 채택과 컨트롤이 용이하고 효율이 높다.
김 대표는 작은 중소기업에서 매년 개발기술을 발표하고 신제품 발표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지원기관의 지원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한다.
내부적으로는 자사 역량의 보완활동으로 다양한 기업과 기술의 교류와 협력으로 융합을 가능하게 한 결과라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김왕환 대표는 위기 극복을 위한 노하우가 무엇이냐고 묻자, 중소기업은 신뢰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첨단 기술과 마케팅은 선진국에게 밀리고, 원가 경쟁력은 중국을 비롯한 여타 국가들에게 경쟁력을 잃고 있는 지금은 신기술, 신제품의 개발에 의한 가치 창조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매년 거듭되는 불안한 경영환경을 ‘새로운 가치 창조’로 극복해 나가며,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이 위기 극복의 절대적 수단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중소기업이 자사의 역량만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역량 있는 기업과 기술, 그리고 대학 및 연구원과의 교류와 협력은 위기 극복의 필수 수단이지요.”
최고경영자와 기술인으로서 역할과 책임
최고경영자와 기술인으로서 주요 역할 및 업무 수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자신의 역할은 회사의 ‘생존과 지속성장’이라고 힘주어 언급했다.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해야 고용을 유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지요. 대표로서 기술경영자로서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학습하고 관찰하며, 새로운 가치창조를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치를 창조하여 기업 성과를 높이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입니다.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의 변화가 필요하고 국가-조직-가정-나의 순으로 생각하는 책임감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우선 나부터 생각하는 현상이 만연하지만, CEO와 CTO는 남다른 의식 전환이 요구된다고 설명하면서 혼자서 무엇을 하려는 생각과 행동에서 나아가 이제 누구와도 협력을 통하여 일을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하였다.
김왕환 대표가 업무수행에 있어 가장 주안을 두고 있는 기술적인 관리 영역은 주로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탐색하여 기획하는 일이었다.
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나아가 해야 하는 것, 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실제로 가능하도록 하는 기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 이상 남들을 따라 한다는 것은 충분하지 않으며 위험하기도 하기 때문에 자기분야에서 무수한 세계의 경쟁자들보다 앞서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이를 리드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와 탐색분야는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불확실성도 높기 때문에 김 대표의 인적 신뢰 네트워크는 각자 역량의 연결을 통한 아이디어의 탐색과 융합적 연구 개발로의 수렴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에 인재의 육성과 인재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소한 이유로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이 많은 현실의 어려움은 경영자의 새로운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중소기업은 역량있는 사람이 자산인데, 역량을 길러 놓으면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무엇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공감하는 교육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을 통해 경영성과를 어찌할 수가 없을지라도 교육 밖에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재 경영현장입니다. 다만 지루하지 않게, 피곤하지 않게, 더 나아가 재미있는 방법으로 CEO와 CTO의 가치철학을 공유하는 교육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김왕환 대표의 주 특기인 교류를 통한 협력과 융합의 노하우는 자신이 조직원들의 행복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산물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리더로서 조직원들의 행복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경우에 따라 사기라고 비난을 받게 되더라도 조직의 내일에 대한 비전 제시는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습득해야 하고, 다양한 교류를 통하여 검증 절차를 거쳐서 비전으로서의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른바 학습, 관찰, 교류, 협력, 융합을 통한 가치 창조와 검증 방법인 거지요. 작은 기업에서의 자기 착각 및 도취는 자기는 물론 조직원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습니다. 다수의 중소기업인이 겪는 ‘이것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착각이 우리가 경계해야 할 그것입니다.”
기업을 이끌어 나가다 보면 이미 다른 사람이 개발을 완료했거나 시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고객은 물론 서로 다른 분야의 상황과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자신의 일에 부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자신이 교류를 통한 협력과 융합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온 것이다.
중소기업이라는 조직을 관리하다 보면 수평적인 구조가 좋은지 아니면 수직적인 구조가 더 효율적인지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김 대표는 회사 조직의 특성에 따라 판단되는 일로써 업무의 특성, 구성원의 성격, 가치창출 방법 등이 서로 다르기에 단편적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중소 제조업의 경우 영업, 개발, 생산, 관리, 서비스의 역할 분담이 필요할 때에는 적절한 수직적 통제와 수평적 협력이 공존하게 된다고 했다.
최고기술경영자가 할 일은 조직이 가치 지향적 사고와 목적 지향적 사고를 갖도록 조직원을 교육시키고, 현상과 본질을 구분하는 사고력을 교육시켜서 공동의 목적 달성, 그리고 역할 충실이 가치를 생산한다는 의식이 조직 내부에 문화로써 정착되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소통이라는 것 있지 않습니까? 이거야 말로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언어는 물론이고 표정과 태도가 의사전달을 수행하는데 이것이 상대방과 맞아야 이루어지는 것이 소통입니다. 상사의 지시나 대화를 직원이 받아들이는 데에는 많은 오류가 있습니다. 상사의 뜻과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일이 직원들에게 종종 벌어지는데, 언제나 CEO는 이의 조정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강압적이거나 일방적 지시로서는 의사전달과 소통에 한계가 있습니다. 현 시대의 직원들은 대개 회사의 혜택은 당연시하고 불만적 요소만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알고 조직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무슨 이야기든 편하게 대화하고, 그 대화를 상호 이해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 늘 필요하답니다.”
신뢰 인프라의 중요성
기술경영자로서 자기관찰을 해보면 코어업무는 신뢰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했다.
기술이 사업화에 성공하려면 보다 철저한 전략적 검토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기술 개발이 CEO의 추정이나 감각적으로 실행되며, 비밀 유지 문제로 탐색과 사업성 검증 과정이 무시되거나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나 사업화에 성공 가능한 기술이나 제품은 탐색에 의외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대부분의 작은 기업들이 여기에 약하다고 했다.
탐색이 훌륭하고 이의 사업적 검증이 확실한 이후에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기술수단으로 개발하기 위해, 열정적 역량의 발휘와 관련된 사람들과 협력적 융합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여기에서도 누구와 어떻게 협력 할 것인지와 시간과 비용 및 개발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협력의 상대는 신뢰가 중요합니다. 가급적 감성적 신뢰와 신뢰 인프라를 동기화하여 시행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신뢰 인프라는 정부와 기관, 대학, 연구원, 협회, 단체 등과의 융합수행을 해나가면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신기술, 신제품의 연구 개발 과정은 참으로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시장 지향적 연구 개발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하는 과정에서 전략의 수정이나 담당자의 변경 등으로 겪는 어려움은 비일비재 합니다.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투입하고, 관련된 인재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일이 연구 개발 기간 동안 어떤 일보다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이 어려움을 관리하는 데 그는 스스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체크하며, 관련 정보와 지식을 결집시키도록 노력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기술과 제품 성능의 실험과 검증은 객관적이어야 하고, 개발 완료 시점에서의 사업성도 다시 점검하는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언급하였다.
“기술의 사업화에는 시장에서의 채택이라는 무시무시한 시련이 기다립니다. 우리 회사의 ‘물 윤활식 오일 프리 공기 압축기’는 성능과 기능이 차별화되고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진입장벽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기존 경쟁 제품의 철저한 시장 보호와 유통 구조의 일방성은 소비자의 이익을 방해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모르는 것이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의 현실입니다. 기술과 제품의 시장 출하 후 15년이 넘은 지금에야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된 것에는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존 경쟁 제품의 시장 지배력과 브랜드 파워, 유통망의 저항과 신규 구축, 사용자 인식의 어려움, 시장의 사실과 진실의 왜곡, 모방 제품의 시장교란 등은 중소기업이 극복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마케팅 요소이다.
그래서 기술 개발 과정이 훌륭하고 기간과 비용이 효과적이어도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발과 동시에 유효한 시장 진입 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의외로 기존 경쟁자와 시장의 저항이 완벽하여 새로운 제품의 가치를 홍보조차 어려운 곳이 B2B 마케팅 현장이었다.
따라서 소비자 분석에 따른 유통망 구축을 비롯하여 마케팅 전략은 개발과 동시에 시행해야 하는 것이다.
대기업은 주문 받거나 기다리는 제품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은 팔릴 것 같은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 최근의 중론이다.
그만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그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시장의 역동성과 현실을 직시하는 마케팅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하거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는 쉽게 알 수 없는 그 조직만의 문화가 존재한다.
한국에어로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어로는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 강인하게 살아남아 생존하고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
최고경영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자.
“우리 회사에서는 자기 주도형 업무 수행과 학습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어서, 직원의 프로화가 가능하여 조만간 급속한 성장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회사 업무와 부서 업무 그리고 개인의 업무를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에 전·후방 업무까지를 이해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선 회사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과 각자의 업무 수행 범위와 역할에 대한 인식을 회사와 함께하는 학습 문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고객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고객의 가치를 발굴하여 제공해주는 사업에 모든 직원이 동참하게 됨은 고무적인 현상이었지요. 이제 어려운 대외 환경적 불안감만 극복한다면, 전문화된 직원들의 사기와 함께 지속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전사적 문화가 정말 필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대한 조언: 지속적인 교육과 학습을 멈추지 않기
기술경영자로서 조직 내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속적인 교육과 자기 학습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제는 가치 창조와 고객 만족에 있어서 단편적인 기술이나 기능의 역량에서 벗어나 토털 기능이나 종합적인 역량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란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에어로는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엔지니어, 기술 영업, 토털 관리, 생산, 개발 등 전 직원의 공기 압축기 사업에 프로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 회사는 공기를 가장 잘 다루는 기업으로서, 공기압축기에 관한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전·후방 지식과 기술을 선도하여 가치를 만들어, 인류 행복에 기여하고, 관련된 모든 가족에게 행복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학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알지 못하고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며, 단편적인 지식에서 벗어나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지식과 지혜가 필요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어느 직종이든지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의 생존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될 것입니다.”
한국에어 김왕환 대표는 특별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기술경영인들의 사업 제품 구매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의 B2B 분야 시장진입은 성능과 가치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과 기술의 장벽과 구매 과정의 보수성 때문에 매우 어렵다고 했다.
혁신적인 훌륭한 제품이나 기술이 탄생하였는데도 시장 진입에 실패하여 사라지게 된다면 국가와 우리 모두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하면서 협회의 순기능을 강조하였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우리 기술경영인들에게 < 기술과 경영 > 월간지 발행을 통하여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 및 기술 경영전반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잘 학습하여 활용하는 사람은 훌륭한 가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시대라고는 하나 딱히 우리가 선택하여 활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은데 ‘기술과 경영’은 훌륭한 정보지라고 확신합니다. 많은 독자 분들이 활용하셔서 각자가 훌륭한 성과를 내고, 상생하는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산업협장의 압축공기 시스템과 공기청정 시스템은 공장의 심장과 같은 중요한 동력원이다.
한국에어로는 해외의 선진기술과 우리나라의 현실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창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왕환 대표가 최고 기술경영자로서 29년간의 연륜과 경험 그리고 연구개발 노력을 충분히 살려서 공기를 가장 잘 다루는 학습조직으로서 산업계의 신뢰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를 성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