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기관이 국가 R&D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국민과 기업의 기대를 만족시켜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되어 공공연구기관이 기술 공급 계약자를 넘어서 책임 있는 주주로서 기술사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사업화 모델이다. 특히, 다른 기술 분야와 달리 바이오 기술 분야의 기업은 기술이 제품으로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고 막대한 투자금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기술 분야의 기업들과는 생존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지속적인 기술사업화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였고,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고한 지역의 우수한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혁신 성장 주체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혁신 산업을 이끌어갈 창업법인을 설립·운영하는 ‘공공연구성과 기반 지식클러스터사업’에 기술 보유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사업화 기업인 아이큐어비앤피(주), 그리고 사업화 컨설팅 전문 회사 (주)SYP, 공공기술 사업화 전문 투자사 한국과학기술지주(주) 및 바이오 분야 전문 투자사 마그나인베스트먼트(주)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약물 전달체 기반 바이오 신약 플랫폼 구축 및 사업화 과제에 선정되었다.
본 과제를 통하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대상 기술을 현물출자, 아이큐어비앤피(주)는 자금을 출자하여 연구소기업 원큐어젠(주)을 자본금 11.7억 원 규모로 2020년 8월에 설립하였다. 공공기술 투자 전문기관인 한국과학기술지주(주)와 바이오 액셀러레이터 개인 투자조합의 초기 투자로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고,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인 에스와이피,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주)가 협력하여 사업화 전략 및 후속 투자를 기획하였다. 또한 원큐어젠(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0년 8월에 연구소기업 1000호로 선정되었고, 2006년 원자력연구원에서 시작한 콜마BNH가 연구소기업 제1호로 설립된 이후 15년 만의 성과다.
연구소기업 원큐어젠(주)은 창업 이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적극적 기술 지원과 협력을 통하여 2021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공공기술사업화 그랜드컨소시엄 지원을 통해 지역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지역 혁신 BIG 선도모델 과제’에 선정되어 4년간 총 48억 원의 지원을 받았다. 또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소기업 지원 과제 등에 선정되어 2022년 1월 현재 총 64억 원의 정부 과제를 확보하였고 추가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원큐어젠(주)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해 사업화 컨설팅 전문기업인 (주)SYP, ㈜아이큐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은퇴과학자 등을 중심으로 과학기술협동조합을 설립하였으며 임상시험 지원 등 원큐어젠(주)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간 기술이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이제는 기술 출자를 통한 다양한 창업 사업화 전략이 필요할 때이다. 이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소기업인 원큐어젠(주)의 경구 투여용 항암제 개발이 성공하여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대형 사업화 성공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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