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케이(K)”는 영화와 드라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강력한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콘텐츠는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글로벌 문화 현상이 되었다. 한국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해 콘텐츠 자원으로 제공하기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K-뮤지엄 전략을 소개한다.
디지털 시대와 K-컬처, 문화유산의 힘
한류는 인터넷과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과 K-콘텐츠 자체가 가진 정서와 매력으로 지역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세계적 인기를 끌며 고조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어졌다. 박물관이 사람들을 이끄는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국보 반가사유상의 잔잔한 미소를 마주하며 사람들은 평안과 위로의 감정을 느낀다. 죽은 이를 떠나보내며 무덤에 함께 묻은 금관, 사람들이 꿈꾼 이상향을 끝없이 펼쳐놓은 강산무진도 등 박물관에 전시된 수많은 문화유산에서 우리는 인간을 만난다. 문화유산은 인간이 공유하는 감정과 정서, 삶과 죽음의 서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감을 이끄는 콘텐츠의 원천으로 작동하며 세계인과 연결된다.
문화유산 디지털 데이터, K-콘텐츠의 자산
국립중앙박물관은 주요 소장품의 메타데이터와 고해상도 이미지, 초고해상도 3D 스캔 데이터 등 사용자가 디지털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할 수 있는 ‘애셋 데이터’ 구축 작업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대용량, 고품질 데이터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지능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개방하기 위한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유산 고품질 데이터는 향후 K-컬처의 확산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의 영감이 되어 K-콘텐츠로 활용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전략과 K-뮤지엄 전환
국립중앙박물관은 인공지능 대중화와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로의 급격한 디지털 환경 변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K-뮤지엄’ 전환 전략을 수립하였다. 박물관이 보유한 고품질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박물관이 가진 본질적 역할을 강화하고 접근성 향상과 새로운 관람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K-컬처 근원으로서 창작의 씨앗이 되는 데이터 표준화와 연결성 강화, 인프라 확장 등 운영 체계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개인 관심에 맞는 AI 기반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 표준을 적용한 문화유산 데이터 표준화로 일관된 지식서비스를 구현한다. 10월 28일 문을 여는 디지털 보존 과학센터는 표준화된 보존처리, 원격진단, 디지털 가상복원 등을 진행한다. 디지털 아카이브센터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소장품 맥락 정보와 이용자의 지식정보 경험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와 기술의 공존과 균형
국립중앙박물관의 K-컬처 확산을 위한 디지털 전략은 문화유산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실현될 것이다. 박물관 경험에서 얻은 영감과 정밀하게 구축된 디지털 문화유산 데이터는 K-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며, 공감의 힘을 가진 살아있는 문화자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