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기업의 움직임

최근 기업들의 친환경 활동은 기업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넘어 ESG 성과가 직접 기업의 재무적 가치에 영향을 이미 미치고 있으며, 공식적인 기업 평가지표로서 ESG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ESG는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변화의 중심에 기업가치 패러다임 변화가 있다. 전통적으로 기업가치는 재무적 관점의 경영활동을 통해 측정되었다. 즉, 재무 중심의 경영전략을 수립과 재무성과 공시를 한 생애주기라고 했다면, 비재무적(ESG) 관점의 경영활동은 ESG 경영전략 수립과 ESG 정보 공시를 생애주기로 한다.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나 투자자 관점의 ESG 정보공시가 새로운 뉴노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SG 경영체계

기업의 비즈니스 리더는 기존의 경영체계를 ‘ESG 경영체계’로 디지털 전환과 발맞추어 재설계해야 한다. 우선 기업의 Purpose & Vision을 ESG 기준에 맞춰 재정립하고, 재무성과와 비재무성과를 통합한 새로운 목표를 수립하고 이에 맞춰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전략과제 도출을 위해 ESG 핵심 어젠다를 검토해야 되는데 비즈니스 리더가 주목할 ESG 경영 5대 어젠다로는 규제(Regulation), 파이낸싱(Financing), 인수합병(M&A), 기술(Tech), 보고(Reporting)가 제시되고 있다.

 

KPMG GT 매트릭스

ESG의 핵심인 환경(Environment)에 대해 KPMG에서 개발한 GT(Green Transformation) 매트릭스 Z모델은 기업들이 단계별로 대처하는 단순하면서 명쾌한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산업에서 소극적 대응은 방어자 유형(Defender)으로 4분면의 시작점이 되며 규제 대응 및 사후 대응 중심 사업 추진으로 기존 사업 범위 내 발생하는 사회적 니즈 및 이슈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구글의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화와 네슬레 친환경 패키징 도입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선발대 유형(Advancer)은 기 보유 중인 역량과 신규 사업 기회를 결합하여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별도의 신규 사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정하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의 친환경차 충전소 구축과 화웨이 친환경 스마트카 사업 추진 사례가 있다.

혁신가 유형(Innovator)은 기존 사업 범위 내 소비자 니즈에 부흥하는 동시에 사업/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전략으로, 바스프의 친환경 제품 개발, 유니레버의 친환경 브랜드 확장을 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척자 유형(Pioneer)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과감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기존 사업 영역을 벗어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으로, 파나소닉의 친환경 스마트 시티 사업 계발과 브리티시 페트롤륨(BP)의 전기 충전소 사업 추진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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