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지원함으로써, 지식재산을 활용한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허청은 첨단기술 정보의 집약체인 6억 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개 첨단기술 R&D 과제의 특허 동향 심층분석을 신규로 실시하고,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R&D 길잡이로서 역할 할 것을 발표하였다.
특허 빅데이터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과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우선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분야별/출원 연도별 분석을 통해 기술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다. 경쟁사의 출원 동향을 분석하여 경쟁사 분석에 활용할 수 있으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경쟁사의 특허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특허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분쟁 가능성이 높은 특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기업‧대학교‧연구소 등의 특허출원 데이터를 기초로 기술력 및 기술 집중 현황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M&A 또는 공동연구(기술이전 포함)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유망 기술 분야를 도출하거나 신규 R&D 과제를 기획하고, 신규 사업 아이템을 탐색할 수 있다.
그림1 특허 빅데이터의 활용
특허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분석 목표로 하는 산업 또는 기술 분야를 특정하고, 해당 분야의 특허를 검색 및 선별하여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트렌드를 확인하고자 하는 기술 분야(또는 산업 분야)를 특정하고, 분석 범위를 설정하여야 한다. (그림2 참조)
그림2 특허 동향 분석 프로세스
특허 분석 범위가 설정되면, 특허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특허 데이터는 국가별 특허청을 활용하여 수집할 수도 있고, 특허 정보검색 서비스를 활용하여 수집할 수도 있다. 다량의 특허를 특정 조건 내에서 수집하기에는 특허 정보검색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허 정보검색 서비스는 유료/무료로 제공되며, 대표적으로 특허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키프리스(www.kipris.or.kr)가 있다. 키프리스는 국내 특허‧실용신안뿐만 아니라 디자인 및 상표의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특허의 검색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허 데이터를 수집한 이후에는, 분석에 활용할 유효한 특허를 선별 및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렇게 분석 목적 및 범위에 적합한 특허들이 선별되고 분류되면, 다양한 특허 분석 지표를 활용하여 특허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주요 국적별 시계열 특허출원의 동향 및 점유율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 그래프 등 시각화된 자료도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분석 목적에 맞는 특허 분석을 직접 수행하여 그 결과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그러나 이미 특허 트렌드 분석이 완료된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특허청(www.kipo.go.kr)은 2024년 11월 ‘첨단전략산업과 글로벌 기술동향과 특허’라는 책자를 특허청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발행하였다. 여기에서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기술 동향 자료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