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소개
산업연구원은 국내외 산업과 무역 및 통상 분야를 서로 연계하여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국책연구기관이다. 산업 및 통상정책, 인공지능, 공급망, 탄소중립, 경제 안보 등에 대하여 산업별 대응 전략 및 다양한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5년 산업 전망 개관
2025년 우리 산업계 앞에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산업 및 통상환경의 대전환,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경제 안보, 지정학 관련 현안이 놓여 있다. 대내적으로는 경기 침체와 투자 위축,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의 상승, 인구감소와 노동력 부족 등 도전적이고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이 놓여 있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글로벌 산업 및 통상환경의 변화는 전 세계의 경제성장, 공급망, 무역과 투자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림1] 2025년 주요 산업의 수출 증감률 전망 (단위: %)
(출처: ’KIET 경제 및 산업전망 2024‘ 재구성)
글로벌 최신 산업 이슈
1) 최우선 순위 투자 분야는 AI
2025년에도 AI 및 머신러닝에 대한 투자는 증가할 예정이며, AI의 도입 및 활용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업계는 강력한 데이터 기반 AI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운영 모델 수립, 거버넌스 설정, 위험 식별을 포함한 전반적인 AI 및 데이터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비용 vs. 탄력성, 균형 있는 공급망 재편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혼란과 그에 따른 물류 차질과 비용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민첩성과 효율성이 중요하다. 기업들은 회복탄력성 강화와 최적화된 비용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공급망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무역 다변화, 인수합병 추진, 파트너십 강화, 내부 역량 구축과 같은 조치는 기업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청정기술 투자는 미래 성장동력
청정기술 제조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고 있지만 투자 규모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의 전기화 및 탈탄소화에 대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은 전기화 및 배출량 감소 추세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들은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친환경 기술 제품을 제조하는 데 표적화된 투자를 계속할 전망이다.
주요 산업의 시장 전망
1) 반도체
2025년 반도체 시장은 AI가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반도체 시장은 계속해서 미·중 간 패권 경쟁에 의해 지배되고, 대중 수출통제와 압박은 첨단과 범용을 아울러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은 해외직접제품규칙(Foreign Direct Product Rule)을 근거로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반도체와 장비의 대중 수출을 막을 수 있다.
2) 자동차
2025년 신차 판매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보호무역의 강화와 친환경 정책의 후퇴로 인해 전기차(Electric Vehicle, EV)로의 전환은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무역적자를 개선하려는 트럼프는 한국의 대미 최대 흑자 품목인 자동차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에도 계속되는 보호무역 추세, 미·중 간의 치열한 경쟁,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속도는 자동차 업계에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