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우연히 발견된 철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수많은 기술적 진보와 다양한 변화를 일으켜 왔다. 철강산업은 산업화의 핵심 동력으로써,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요구와 기술 및 시장 구조의 변화 속에서, 철강산업은 심각한 도전 과제와 더불어 혁신의 필요성을 동시에 맞이하게 되었다.

더 이상 3D 업종이 아닌 철강산업

철강산업은 고온의 환경에서 쇳물을 다루고 무거운 제품을 취급하는 산업으로, 과거 3D 업종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3D(Difficult, Dirty, Dangerous) 업종이라는 표현 자체를 이제는 보기 힘들어질 정도로, 산업 전반에서 스마트화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철강산업도 AI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 등을 도입해 점차 첨단 기술과 고급 인력이 필요한 산업으로 이미지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1] 세아베스틸의 딥러닝 기반 출강량 제동 제어 시스템
 

그림1은 AI 기술과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용강의 탕면을 모니터링하고, 출강량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세아베스틸의 딥러닝 기반 출강량 제동 제어 시스템을 보여준다. 세아베스틸은 딥러닝 기반 출강량 제동 제어 시스템을 통해 공정의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었다.

[그림2] 세아베스틸의 머신 비전 기술을 활용한 제품 수량 검수 과정
 

그림2는 제품 추적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아베스틸이 도입한 자동화 시스템의 일부다. 그림은 제품의 라벨 내용과 수량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수하기 위한 머신 비전 기술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세아베스틸은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품질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기업의 혁신과 정책 지원을 통한 탄소중립 대응

현재 탄소중립은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와 더불어 EU의 CBAM뿐만 아니라 미국의 CCA까지 가시화된 상태다. 따라서 세아베스틸은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로와 가열로 등 구분에 따라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먼저 전기로 전력의 경우, 폐열을 활용한 스크랩 예열, 신속한 용해를 위한 EMS(Electro Magnetic Stirring), 배기가스의 실시간 분석 후 자동조업 등 국가 R&D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가열로, 열처리로 등 LNG/LPG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향후 친환경 수소에 기인한 수소 가열이 해법이 되리라 보고 있다.

이렇게 철강업계가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목적은 글로벌 경쟁력의 확보이다.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이 가속화될수록 철스크랩에 대한 순환 경제의 강화와 합리적인 자원확보의 필요성은 증대할 것이다. 따라서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일 기업만이 아니라, 정부와 국내 철강산업 전반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실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철강산업의 기술혁신 영속을 위한 인재 양성

다양한 변화와 규제 속에서, 철강산업은 전통적인 철강 기술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기술을 접목하여 변화하고 있다. 다만, 미래의 국내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철강 기술 본연의 발전과 지속적인 인재 육성을 수반해야 한다. 각 철강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재 또한 다양하게 채용하여, 기업문화 및 혁신의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철강산업이 시대의 흐름과 규제의 벽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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