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대량의 플라스틱이 생산된 이래로 인류는 약 83억 톤의 플라스틱을 생산해 왔다. 지금까지 생산된 플라스틱 중 약 30%만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폐기된 플라스틱의 약 59%가 매립지 또는 관리되지 않는 덤프로 매립되고, 플라스틱의 약 25%가 소각되어 궁극적으로 재활용된 플라스틱은 약 16%에 그친다. 플라스틱은 대부분 화석 연료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방출하고 폐기 과정까지 환경에 피해를 주고 있어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집약적인 에너지를 사용하는 셈이다.

각국의 포장재 폐기물에 대한 친환경 정책은 코로나 팬덤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특히 EU 시장은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사용이 용이하거나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였다. 이에 글로벌 기업에서는 빠른 대응책 발표와 재생원료 확대를 선언하고 있다. 안정적인 재생원료의 생산량과 물성을 확보한 rPET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폐 PET 용기 수집의 고리가 형성되어야 한다. 국내는 PET 용기 재활용률이 80% 이상으로 높으나 고품질 제조 기술 미확보 및 rPET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로 인하여 향후 국내에서 rPET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은 단량체라고 불리는 작은 단위가 반복적으로 연결되면서 생성된 매우 큰 분자의 중합체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경제 성장과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따라 그 기술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발생 고형 폐기물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적극적인 물질 재활용으로 폐자원을 귀중한 자원으로 재탄생시켜 자원을 보호하고 환경 영향성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인 재활용 방법이라고 사료된다. 다만, 현재 저급 폐플라스틱으로 연구되고 개발 생산되는 재생원료의 용도가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라 하겠다. 따라서 폐플라스틱의 대량 재활용 용도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폐플라스틱이 귀중한 자원으로 재탄생되고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재활용 기술 개발과 더불어 포장재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지속 가능한 포장재 개발 기술은 가장 기본적이며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책을 용이하게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포장재의 설계 개발과정에서 기능성과 재활용 용이성의 균형이 확보된 소재와 프로세스 선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즉, 포장재 제조 시 최소한의 원료로 포장을 개발, 생산, 사용 후 폐기된 포장재로 재활용 과정에서 오염 물질, 독성 화학물질(관심 대상 화학 물질 포함), 온실가스 저감이 용이하도록 설계돼야 한다.

재활용 기술 분야는 해외 주요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도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재 기술, 재활용 개발과 상용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한다.

※ '전문 보기' 버튼을 누르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