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attery에서 LG가 걸어온 길, 그리고 성공 요인

반도체의 뒤를 이을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그 중심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시장에서 K-배터리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의 CATL, 일본의 파나소닉, 그 외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의 배터리 제조 회사들이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경쟁과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의 배터리 연구도 단기간의 노력을 통해 성과를 낸 것은 아니며, 20년 넘게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해왔다. 우리 회사는 1992년에 리튬이온배터리 연구에 착수하였고, 그 동안의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00년에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도전하여 새로운 응용분야를 찾고, 고에너지 양극재 기술, 안전성 강화 분리막, Lamination & Stacking 제조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면서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

 

이차전지 산업의 사업 기회와 위협 요인

10년 전만해도 완성차 업체들에게 전기차란 탄소배출 페널티를 피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기술이 크게 개선되고 전기차를 최종 소비자들이 선택하기 시작하면서 전기차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탄소중립의 글로벌 트렌드를 봤을 때 전기 자동차 보급 속도는 계속 가속화될 것이며, 친환경 전기 생산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원의 간헐적 특성을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무선 전력 구동 제품이 늘어남에 따라 이차전지의 활용 분야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리고 배터리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폐기되는 배터리의 재사용(Reuse)과 재활용(Recycle)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차전지 산업에도 기회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 국가의 자국 산업 지원 정책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의 배터리 생산 현지화가 중요해졌다. 배터리 산업의 급격한 성장성에 기대어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그래서 K-배터리는 단순 가격 경쟁력에서 벗어나 최고의 품질과 가치를 제공하여 우리의 제품을 고객이 찾도록 하기 위해, QCD(품질 - Quality, 비용 - Cost, 납기- Delivery) 관점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리튬이온전지의 열폭주와 같은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K-Battery가 확고한 1등을 지키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

K-배터리가 1등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가 국내에서 탄탄히 형성되어야 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탄탄한 소부장 생태계와 협력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 소부장 기업을 육성하여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력을 높임으로써 K-배터리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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