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목적은 다양한 첨단 디지털 기기를 통해 학습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오는 2025년에 초·중등 공교육 현장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될 예정이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Chat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기술이 있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여러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이 분야는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2032년까지 4,2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 기반의 에듀테크 시장은 더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2023년 약 2억 6,800만 달러 규모였던 시장이 2032년에는 52억 6,1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생성형 AI가 교육 분야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교육업계에서는 이미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AI 튜터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의 질문에 답변하고 프로그래밍 학습을 지원한다. 과목별 맞춤형 학습 서비스는 글쓰기 평가·첨삭, 독해력 분석, 수준별 필수 어휘 제공, 자동 문제 풀이 서비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퀴즈 자동 제작·평가 서비스, 교육 콘텐츠 자동 제작 서비스, 자기소개서·이력서 컨설팅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들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생성형 AI 기술 도입과 함께 저작권 침해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같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AI가 만든 저작물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개인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교수 학습법 역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으로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 방식은 변화할 것이며, 학교 현장에서는 AI 코스웨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수업 방식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생성형 AI가 만들 교육의 미래는 개인화된 교육을 넘어 초 개인화된 교육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는 개인의 학습 성향, 진도, 수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에 맞는 콘텐츠와 학습 경로, 보조 자료 등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AI 튜터는 학생 개개인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여 학습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더하여 미래에는 생성형 AI 리터러시가 필수적인 역량이 될 것이다. 이는 여러 종류의 생성형 AI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초·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창의력, 사고력, 문제해결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이를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성인들은 생산성과 업무 및 과제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야 한다. 단순한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학업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배워야 한다. 더불어 생성형 AI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각 현상이나 편향성 문제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생성형 AI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생성형 AI가 교육 현장에 불러올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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