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직접적인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특허)을 조기에 획득(A&D, C&D, M&A)하는 개방혁신(Open innovation) 활동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개방혁신을 통해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확보된 기술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그들만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를 앞당기는 것이다.

애플, 구글, 삼성은 의심치 않는 글로벌 스마트폰 선도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기대와 우려를 함께 받고 있는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 소식과 그 보다도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던 그들만의 페이(pay) 전쟁의 시작과 결말이 궁금한 이유이다.

애플페이(Apple Pay, 2014년)는 애플이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이다. 구글 페이(Google Pay, 2015년) 보다는 1년, 삼성페이(Samsung Pay)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2017년)보다 3년을 앞서 발표하였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는 삼성페이가 압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애플페이는 최근 국내 에 진출하였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어떨까?

애플페이 > 구글페이 > 삼성페이 순이다. 전체 카드사를 포함한 핀테크 시장에서 애플페이는 2위를 차지하였다.

애플은 2010년 이후 NFC를 비롯한 다양한 근거리 통신 관련 특허를 다수 매입하였다. 애플의 앱스토어와 관련된 상업용 DB, 앱 추천 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인 소송(원고)을 통해 선도기업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도 구사하고 있었다.

결제와 관련된 다양한 모바일 보안 기술(AuthenTec), 광고 연계(Particle) 및 실내 위치 정보 제공을 위한 기술(WiFiSLAM)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었다.

이러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 및 다양한 기술경영 활동 분석을 통해 향후 애플은 “LBS 기반의 mCommerce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지속적으로 집중을 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지금의 용어로 바꾸어 보면, ‘위치기반 정보에 강화된 모바일 결재’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9월, 아이폰 5S에 지문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보안 강화 기능을 선보였으며, Passif Semiconductor라는 저전력 NFC 제조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였다. 이즈음 애플은 iOS7 발표에서 비콘 (Beacon)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실내외 환경에서 다양한 모바일 결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발표하였다. 이러한 비콘 관련된 모바일 결재 기술은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발표되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

2022년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애플이 ‘위치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집중한다는 예측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나, 아쉽게도 iBeacon의 존재감은 사라진 듯 하다.

여기에서 한가지 중요 한 점은 애플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집중할 때 삼성과 구글 같은 경쟁업체는 무엇에 집중하였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글은 구글 페이 센드(Google Pay Send, 이전 명칭: 구글 월렛, Google Wallet)로 모바일 결제 시장을 공략 하였다.

삼성은 2015년 3월에 삼성페이를 공개하였다. 세계 최초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보안 전송)와 NFC를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핀테크 결제 솔루션이다.

미국의 모바일 결제 벤처기업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2015년 2월)하여 개발하였다. 이와 관련된 핵심 특허는 2013년 3월에 출원되었으며, 2015년 10월 Samsung pay, inc.가 매입하여 2018년 6월 삼성전자로 소유권이 변경이 이루어졌다.

이 즈음,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Samsung pay, inc는 MST 방식 뿐만 아니라 바코드 방식,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전자결제 시스템 특허 40여건을 매입하는 역할을 하였다.

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도기업이나 경쟁사의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확보 전략을 파악하고 향후 행보를 예측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전략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일 것이다. IP-R&D 전략 수립을 비롯한 다양한 특허 분석은 일회성이 아닌 최초 분석 이후에 관련 정보의 업데이트와 그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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