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최고의 성과를 SK하이닉스의 기술적, 사업적 접근방법과 관련 부문간 협업의 중심이 되는 로드맵 수립과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단지 혁신기업들이 활용해온 기술경영 (MOT, Management of Technology) 프로세스나 방법론의 하나가 아니라, 혁신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실행 도구로서 로드맵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한국 대표반도체 리더의 ‘업계 최초, 세계 최고’ 성과
지난해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 속도의 PC/Client용 DDR5 제품을 개발했다. 업계 최초로 DDR5 6.4Mbps 속도의 32GB UDIMM 개발을 통한 High Speed, Low Power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층 176단 4D NAND를 개발하였는데, 4D NAND의 개척자로서 업계 최고의 생산성과 기술력으로 집적도 향상과 생산성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NAND 플래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① 혁신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 운영
보안을 중시하는 반도체 업계의 특성상 많은 부분이 외부에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SK하이닉스에는 상품기획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과정에 SK하이닉스 고유의 ‘내부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는 상품기획이나 마케팅이 적절한 정보를 주어야만 혁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목표를 세울 수 있고 성과도 낼 수 있다며 가만히 있는 연구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개발에서도, 연구소가 혁신기술을 먼저 내어 놓아야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뒷짐 지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전사 전략을 포괄하는 Roadmap 운영체계에 해당하는 SK하이닉스 고유의 ‘내부 시스템’에 전사의 정보를 모으고 정리해서 실질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② 제품~기술전략 공유, 고객과 시장에 필요한 제품 적기 공급
반도체 공정 난이도 증가에 따른 CapEX도 증가하고, 그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기에 신기술/신재료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고객과 시장에 필요한 제품을 적기에 제공하며, 수익성과 양산성을 겸비한 Robust 한 제품 개발이 SK하이닉스의 신제품과 신기술기획의 중요사안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수요자의 Spec 만족을 위한 까다로운 요구와 Time To Market 달성이 기술의 사업화에 가장 어려운 점이므로 기술 난이도 극복 방법과 어려움이 있고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예측력도 수반되어야 한다.
SK하이닉스 고유의 ‘내부 시스템’은 이러한 시장환경은 물론 기술, 경쟁, 정책 등 다각적인 환경인자들을 분석하여 반영하고 있고, 상품기획, 연구소, 사업개발 등 해당 부문을 담당하는 참여자에 의해 제공되고 정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인다.
③ 협력중인 소재와 부품사까지를 아우르는 전략
SK하이닉스는 각 부문의 조각 정보들을 한 곳에 모으고, 공유하고, 그에 근거하여 일하며 (Build together), 혹시 모아서 정리한 것이 틀리면 같이 조정해서 (Correct together)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내부 시스템 (로드맵)’은 마치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전사가 참여하여 살아 움직이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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