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는 산업기술인력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1년 기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등 10인 이상 제조업 및 제조업 기반 서비스업의 근로자 수는 전년대비 1.7% 늘어난 4,951,110명으로 이 중 산업기술인력은 1,681,423명으로 나타났다. 부족인원은 37,667명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하였다.
12대 산업의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은 28,709명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하였으며, 부족률은 2.5%이다.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 화학 산업은 부족률 3~4%대로 타 산업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 부족의 가장 큰 발생 사유로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 및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의 수요 변동’, ‘사업체의 사업 확대로 인한 인력수요 증가’, ‘해당 직무의 전공자나 경력자의 미공급’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는 유망 신산업에 대한 산업기술인력 전망을 3년 주기로 조사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1년 기준으로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지능형로봇 등 4개 첨단분야는 향후 10년간 산업기술인력이 현원보다 8.8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단분야별 산업기술인력은 차세대반도체 분야는 연평균 5.7% 증가하여 ’31년에는 41,684명이 늘어나 98,13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는 연평균 3.4% 증가하여 ’31년에는 17,188명이 늘어나 59,813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최근 10년간 22만여명이 늘어나 168만여명으로 증가하였다. 차세대반도체 등 첨단분야에 대한 성장 및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 등 주력산업 첨단화로 인하여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지속 증가함에 따라 산업계의 인재 확보 및 유치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 및 질적 수준 향상 등 핵심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 시스템 개선 및 산업계의 교육과정 참여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통해 산업 환경변화 및 수요에 대응하여 산업계가 참여・주도하는 현장맞춤형 융합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과 더불어 산업계가 인재양성 중심축으로 나설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및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 세계적 산업기술인력 부족 심화로 인한 주요 경쟁국과의 인재 확보 및 유치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 분야 인재양성 투자도 확대하여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의 인재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기업, 대학, 정부 모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역할이고, 산업 경쟁력 확보 및 기업 성장을 위한 최우선 전략 과제로 삼아 현재와 미래의 위기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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