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를 경영에 접목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ESG 전략을 세워야 할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많은 국내 기업 CEO가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다. 주지하다시피 ESG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다. 따라서 기업경영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기존의 방식에 ESG 요소를 추가하기보다 기업 내부 사명 및 비전에 ESG 가치가 담겨야 한다. 또한 ESG를 구현하기 위한 사업전략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R&D 부문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독일 기업의 ESG 구현 노력에 주목할 필요
ESG를 통한 지속가능경영의 선두주자는 단연코 유럽, 특히 독일 기업들이다. 특히 지속가능 미션, 비전, 전략 및 그 인에이블러(Enabler)로서 R&D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
세계적인 소재기업 바스프(BASF)는 지속가능성 관점의 포트폴리오 관리 기법(Sustainable Solution Steering, SSS)으로 유명하다. 전 제품(6만여 종)을 대상으로 사회, 환경, 경제적 기여도를 자체 평가하여 Accelerator, Performer, Transitioner, Challenged의 4개 제품군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다. 그 실행 수단은 물론 R&D로 귀착된다.
지멘스(Siemens)의 사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멘스는 2015년부터 Business to Society(B2S)라는 고유의 방법론을 개발하여 전 세계 35개국 사업장에 적용하면서 단순한 이윤 창출이 아닌 현지 사회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전략을 추구한다. 현지 사회에서의 기여는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이나 전력 등 인프라 구축, 기술 이전, 일자리 창출 등 구체적인 수치로 측정, 공개되고 있다.
ESG는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가는 경영 이정표
ESG가 지향하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의 모습, 그 모습을 달성하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의 대전환, 그리고 그러한 대전환을 가능하게 해 줄 R&D 부문의 도약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지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지만 그만큼 미래는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 미래는 적극적으로 ESG 이슈를 선점하고 해결하는 기업의 몫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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