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이 되는 3D프린터의 마법
㈜캐리마의 DLP 연속적층 방식 초정밀 초고속 3D프린터 상용화 성공사례

3D프린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촉망받는 기술 중 하나로 여러 분야에서 상용화하고 있다. 3D프린터의 종주국인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기업 ㈜캐리마가 어떻게 3D 프린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았는지 기술혁신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1983년에 설립된 캐리마의 전신인 CK산업은 90년대에 외산 인화기에 비해 가격, 방식 및 성능에 있어서 획기적인 국산 DLP 사진 인화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수출에 성공하였다. 이 기술 개발의 성공은 향후 국내 최초 DLP(Digital Light Processing) 연속적층방식의 3D 프린터 개발의 기술적 뿌리가 되었다.
이후 2000년 사명을 캐리마로 전환한 후 무려 10년의 연구 끝에 2010년 국내 최초로 DLP 3D프린터 마스터(Master)를 선보였다. 당시 이 제품은 해외 전시회에 출품하였다가 3D프린터의 세계 1위 기업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의 사장 눈에 띄게 되어 기업 인수 의사를 타진 받은 일화가 있다. 아직 시장에서 별다른 실적도 없는 제품을 보고 첫눈에 기업 인수 의사를 받는다는 것은‘기술력’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지금까지 캐리마는 3D프린터와 관련하여 대한민국 3D프린터 제조사로서는 제일 많은 23건의 특허를 등록하였고 63건의 특허가 출원 중으로 국내에서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이며 현재도 전 직원의 절반이 연구개발 인원일 정도로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캐리마의 기술혁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3가지 핵심 요인은 첫째 자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핵심기술에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해왔다는 것, 둘째 제품 품질 수준을 시작 단계부터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잡은 점, 마지막 세 번째는 10년이라는 긴 개발 기간 동안 매우 ‘전략적인 접근’을 했다는 점이다.
첫 제품이 상용화되기까지 뚜렷한 캐시카우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개발계획이 없었다면 10년간 회사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 캐리마의 모토는‘상상의 현실화’이고 추진 방법은‘과제를 위한 과제는 하지 않는다’,‘과제는 철저히 사업화를 전제로 기획되고 실행한다’는 것이다. 이는 R&D 전략 수립과 프로젝트 실행의 모범답안이라 할 수 있다.
이병극 대표
㈜캐리마
공동 작성/ 이장욱 컨설턴트(씨앤아이컨설팅)
이정선 전문작가(프리랜서)
※ '전문 보기' 버튼을 누르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