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생태계는 콘텐츠·플랫폼, 디바이스, 네트워크, 클라우드, 운영체제, 칩셋(GPU), 실감기술 기업, 저작도구, 인증, 지급결제(가상화폐) 등 다양한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콘텐츠·플랫폼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로, 이용자가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디지털 기반 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로블록스, 네이버 제페토 등이 이에 해당하며, 메타버스 콘텐츠·플랫폼은 게임, SNS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디바이스

국내외 기업들은 헤드셋, 글래스 등 다양한 XR 몰입기기를 출시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방식이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향후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생태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기업들은 오큘러스 퀘스트2,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2 등 XR 몰입기기를 이미 다수 출시하였다.

 

네트워크

이동통신사들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여, 메타버스 생태계 내의 다른 기업과 협력하거나 자체 콘텐츠·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메타버스 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더 정교한 실감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능형 AR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6G 기술을 개발 중이다.

 

클라우드

클라우드 시장은 AWS(Amazon Web Service),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등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 기업들의 클라우드 인프라가 국내외 메타버스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이동통신사 및 SI 업체가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으나 경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운영체제(OS)

기존 출시된 XR 디바이스들은 구글 안드로이드 OS(Operating System)를 다수 사용하고 있으며, 애플에서 향후 출시할 AR글래스에도 iOS가 탑재될 예정이다. 메타에서도 자체 오큘러스 OS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삼성 타이젠 OS를 제외하면 메타버스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모바일 OS가 거의 부재하여 경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칩셋(GPU)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서는 그래픽 성능이 중요하나, NVIDIA, AMD, 인텔 등 해외 메이저 제조사들의 GPU 시장 지배력이 높아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개발하여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하였으나, 아직까지 내장 그래픽은 ARM의 Mali-G78을 사용하고 있다.

 

저작도구(엔진, SW)

메타버스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의미한다. Unreal, Unity 등 게임엔진이 확장되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고 있으며, 주요 ICT 기업도 애플 ARKit, 구글 ARCore, 아마존 Sumerian 등 AR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실감 기술 기업

실감 기술 기업은 컴퓨터 그래픽(CG), 시각특수효과(VFX),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등 실감 기술 제공을 통해 메타버스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실감 기술 기업으로는 해외의 Industrial Light & Magic, Digital Domain, Moving Picture Company, 국내의 자이언트 스텝, 위지윅 스튜디오, CJ ENM 등이 있다.

 

인증

메타버스 상에서 아바타·자산이 안전하게 이용·거래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해외의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국내의 위메이드 트리, 웨이투빗, 디비전 네트워크, 코인플러그 등의 기업들이 메타버스 내 자산에 대해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지급결제(가상화폐)

메타버스 내 경제활동이 디지털 경제 생태계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내 디지털 화폐에 대한 신뢰성과 자산 호환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국내외 기업들은 서비스 내 디지털 화폐를 실제 화폐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거나, 블록체인 기반 가상암호화폐 기술을 메타버스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

 

저작도구(HW)

XR 디바이스를 위한 핵심부품으로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광학계, ToF(Time of Flight) 센서, 구동보드, 카메라 등이 있으며, 그 외에 3차원 스캐너, 모션 캡처 센서, 시선추적 센서, 자이로 센서, 음향 모듈 등 다양한 부품이 메타버스 구현에 활용될 수 있다.

 

시사점

이처럼 메타버스 생태계는 콘텐츠·플랫폼, 디바이스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각 구성요소 모두가 성장하고 서로 협력·연계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또한, 해외 주요 ICT 기업들은 메타버스 생태계 내 여러 분야를 선점하고 있어 국내 기업에서도 보다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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