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자율주행 자동차에 장착된 Vision AI,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레이더(Radar), 재래시장용 라이브방송 거래정보, 배달의 민족식 복지 서비스 수행정보는 디지털 신기술이 있어서 축적되는 정보이며, 지역경제, 나아가서는 한국 경제를 구성하는 이해관계자의 거래구조와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 신호이다. 과거에 보이지 않던 새로운 신호가 수집·측정되면, 자연스럽게 달성하고자 하는 정책 목표와 그 KPI가 무엇인지 설계, 모니터링, 분석, 재설계가 이뤄져야 함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역경제가 (예를 들어) 취로사업 중심 복지 바우처 거래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제 신호를 수집하고, 건강한 성장형 거래구조를 설계·측정하면서 ‘행복, 포용, 지방경제 부흥’이란 지자체의 지역경제 정책목표가 달성되었는지 ‘지자체별 기획재정부’ 운영이 요구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주목하지 않았던 지역경제의 신호를 원재료 삼아, ‘Design Thinking’으로 진흙 빚듯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디지털 전환기의 자율주행차와 경제성장 정책이 될 수 있다.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와 새로운 경제, 사회, 산업의 거래구조 디자이너의 소명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공급자는 자동차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고, 서비스 과정 전반을 조율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축적된 데이터의 보안을 유지함과 동시에 적합하게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더욱 맞춤화된 서비스로 선순환시켜야 한다. 이러한 선순환 과정속에 자동차 산업은 종합 모빌리티 산업으로 점차 진화해 나갈 것이다. 다만 현재 가능한 기술이 미래 통용될 기술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미래를 생각해서 현재 기술의 적용을 늦추고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기술을 적용하여 가까운 미래산업을 성장시키며, 궁극적으로 시행착오와 다양한 기술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먼 미래 산업까지 연결시키는 산업균형 발전 측면의 서비스 디자인과 생태계 디자인이 필요하다.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 내장 센서의 데이터만을 활용한 제어기술에서 시작하여, 차량과 차량 간 통신(V2V), 차량과 도로 인프라와의 통신(V2I), 도로 인프라의 데이터 센싱 및 제어(ITS) 등 데이터 연계를 통한 제어 기술로 발전하고 있으며, 지금 부족한 기술 역량이라고 하더라도, 이 모든 것은 새로운 미래 산업을 위한 시나리오, 콘티로 가득한 새로운 서비스산업의 디자인 원재료인 셈이다.

 

밸류체인 리디자인(Redesign)과 협력체계 구축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발전 로드맵을 스케치를 한다는 것은 밸류체인의 리디자인(Redesign)을 의미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와 혁신은 제조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는 종합 모빌리티 산업의 한 부분으로 편입되고 있으며, 더이상 기계공학에 국한되지 않는 융합과학(Convergence Science)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소비자가 체험하는 공간 경험과 이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융합된 형태로 제공되며, 관련된 생태계의 건강한 선순환 발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하여 한국에 존재하는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라는 인프라와 공간의 범위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 과거의 디자인 씽킹이 HW중심이라면, 이제는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그 설계에 따라 성장 로드맵의 방향과 크기가 달라지는 서비스 디자인, 나아가 생태계 디자인이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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