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 모빌리티(UAM)의 등장

21세기 들어서 배터리 기술의 진보는 전기동력 항공기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전기로 추진되는 소형 UAS(Unmanned Aerial System)나 드론의 개발은 가능해졌고, 드론은 더 이상 취미 생활에 활용하는 장난감에 그치지 않고, 공공 및 상업적 이용 사례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기술들의 발전으로 현재 많은 항공업계 전문가들이 UAM(Urban Air Mobility), 즉 도심항공 모빌리티에 주목하고 있다.

 

UAM 사업 동향

승차공유(Ride sharing) 사업모델과 결합해 안전하고 조용하며 저렴한 항공운송을 제공하고, 도시 상공을 이용하여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이동이 가능하게 되면 지상의 교통 혼잡을 피해서 이동 시간의 비약적인 단축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적으로 UAM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많은 회사들이 이 새로운 시장을 목표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비행체 콘셉트를 내놓고 있다. 가장 낙관적인 시장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40년 대에는 UAM 시장이 약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UAM 기체를 개발하기 위해 뛰어든 전 세계 주요 OEM과 스타트업 기업들은 200개 업체가 넘고 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UAM 시장이 확대되게 되면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대중에게 새로운 교통 수단을 제공하여 교통 혼잡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UAM은 앞으로 전개될 전기, 수소차와 함께 도시의 환경을 보호하며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이 바로 이 새로운 혁신에 항공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다.

 

UAM 미래시장 확보를 위한 대응 방향

우리는 이러한 미래 시장을 열기 위해서 크게 4가지의 도전 과제들을 풀어내야 한다.

첫째는 배터리, 자율 비행, 소음, 경제성, 지상 및 항공 교통 통합과 같은 기술적 과제의 극복이고, 둘째는 안전표준, 인증 방법 등 새로운 정책 및 규정 수립이고, 셋째는 새로운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 구축이며, 넷째는 수직이착륙비행장(버티포트, vertiport), 충전소 등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다.

이러한 도전 과제들은 동시에 개발 진전되어야 하며,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인증기관, 부동산 개발업계, 기체개발 업계, 항공 항법서비스 제공업계 등 UAM 시장을 여는 데 필요한 모든 참여자가 협력하여 가장 안전하고 저렴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앞으로 20년 안에 안전하고 고도로 복잡한 에어스페이스 시스템(airspace system)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정부와 산업계에서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는 2020년에 첫 UAM 운항콘셉트(ConOps)를 발표했고, NASA는 올해 UAM의 Vision Concept of Operations을 발표했다.

지난 2020년 1월 CES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Smart Mobility Solution)의 일환으로 UAM 비전 콘셉트인 S-A1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향하는 지상과 항공을 끊어짐 없이 연결하는 통합된 모빌리티 환경이 구축된 미래의 도시 모습은 그림 1에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런 놀랍고도 신나는 신세계를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묵묵히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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