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5



기업 소개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신약을 연구·개발·생산하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향한 진일보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왔다.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바이오시밀러는 2030년까지 2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항체 기반 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항체신약,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치료제, 다중항체 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체 임직원의 33%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R&D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2023년에 완공된 국내 최대 규모인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확대와 성장동력 마련에 더 속력을 내고 있다.

최근 주요 혁신 사례: 짐펜트라

1) 짐펜트라 FDA 신약 허가 획득 및 미국 제품 출시

셀트리온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의 미국 브랜드명, 그림 1)는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짐펜트라는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SC) 치료제로,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허가받은 첫 신약이다. 2024년 2월 글로벌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2) 짐펜트라 개발 배경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는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짐펜트라는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위해 램시마 IV(정맥주사) 제형을 SC(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투여경로를 피하주사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먼저 적은 부피로도 투여가 가능해야 하고, 임상을 통해 안전하면서 효능도 높은 적정 체내약물 유지 농도를 입증해야 한다. 피하 주사용 프리-필드 시린지나 자동주사기(auto-injector)에 적은 부피의 원액을 충진하기 위해서는 항체를 고농도로 포함하면서 점도가 낮은 안정한 액상 제형 개발이 필요한데, 항체를 고농도로 포함하는 경우 침전이나 응집이 우려됐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2015년부터 인플릭시맙 SC제형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고농도 항체를 포함하면서도 침전, 응집 문제가 없는 안정한 액상 제형 개발에 성공해, 이 고농도 인플릭시맙 SC제형이 비임상과 임상 시험에서 면역원성에 문제가 없음을 과학적, 통계적으로 확인했다. 결국 셀트리온은 다년간 축적한 제형 개발 기술, 제조, 임상 및 허가 역량 그리고 도전 정신으로 인플릭시맙 SC제형 개발에 성공했고, 이로써 오리지널사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3) 미국 FDA 신약 허가 도전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사로 잘 알려져 있다. 램시마 SC제형 개발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램시마 바이오시밀러의 라인 확장(Line extension) 허가 루트로 허가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미국 FDA의 경우 레미케이드와 투여경로가 다르다는 이유로 신약 허가 루트로 개발하도록 권고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FDA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적응증별 별도의 3상 임상 진행이 필요해, 위약(placebo) 투여군 대비 우월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임상을 디자인했다. 막대한 임상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 2022년 12월 크론병(CD) 및 궤양성대장염(UC) 적응증의 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FDA에 BLA(Biologics License Application)를 신청해 2023년 11월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4) ‘세계 최초, 유일’ 인플릭시맙 SC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의 원료물질인 인플릭시맙은 글로벌 전역에서 20년 이상 사용되면서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그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미국에서만 약 310만 명의 염증성장질환(IBD) 환자 중 28%(IQVIA 2022년 기준)가 인플릭시맙을 처방받고 있다. 인플릭시맙은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됐지만 환자가 8주마다 병원에 내원해 90분 이상 정맥투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 같은 이유로 인플릭시맙의 SC제형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면역원성 우려 및 고난이도 제형화 기술 장벽으로 인해 개발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기술 장벽을 뚫고 개발된 짐펜트라는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제형 치료제다. 환자가 집에서 직접 자가 투여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투약 편의성이 현저히 증대됐다. 또한 셀트리온은 인플리시맙 IV제형과 SC제형의 제품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서, 이중 제형(dual formulation) 치료 옵션을 제시한다. 이는 교차 처방으로 인한 면역원성 및 안전성 걱정 없이, 빠른 약효가 필요한 환자에게 램시마 IV제형을 처방한 후 상태가 호전된 환자에게 램시마 SC제형을 처방하는 전략이다.

약효를 유지한 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짐펜트라는 간편한 SC제형을 원하는 환자와 기존 치료제의 약효를 보지 못해 처방제를 바꿔야 하는 환자, 초기에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인플릭시맙 IV제형을 투여 후 제형을 전환하고자 하는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짐펜트라는 휴미라 등 기존 TNF-α 항체 SC제형 제품 대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다. 

5) K-신약 최초 연 매출 1조 원 글로벌 블록버스터

램시마 SC는 이미 유럽, 캐나다 등 50여 개 국가에서 판매돼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램시마 SC는 2019년 11월 유럽 EMA으로부터 판매 승인돼 2020년 2월 류머티즘 관절염(RA) 적응증으로 유럽에 출시됐다. 2020년 9월에는 염증성장질환(IBD)를 포함한 전체 적응증으로 확대 출시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램시마 SC(유럽 브랜드명)의 2023년 점유율은 2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16%(IQVIA)를 기록했다(램시마 IV와 램시마 SC의 합산 점유율은 69%, 그림 2). 유럽 출시 첫해인 2020년에는 3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1년 896억 원, 2022년 2,3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매년 2.5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의 규모는 2022년 기준 477억 3,600만 달러(62조 570억 원)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램시마는 미국 시장에서 2022년 2분기 기준 30.2%의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짐펜트라 출시에 따라 유럽과 마찬가지로 제품 간 시너지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글로벌 시장 독점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램시마 SC제형 특허와 투여 용량·용법 특허를 출원, 강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국 FDA 신약 허가를 위해 별도로 진행한 미국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 특허출원을 진행해, 제품의 특허 보호를 더욱 강화하였다. 해당 특허가 확보될 경우, 짐펜트라는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짐펜트라는 신약으로 허가받은 만큼 바이오시밀러보다 높은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 SC제형 연간 치료 비용(ACOT)은 IV제형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법인을 통해 직판될 예정이며 향후 큰 연 매출을 올려 셀트리온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개발을 통해 미국 FDA 신약 허가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고, 임상 및 허가 프로세스 노하우도 내재화했다. 통합 셀트리온은 이런 경험과 역량을 기폭제 삼아 그룹의 자원을 신약 개발, 라이선스 인, 인수합병 등에 집중투자하고, 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고자 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시작으로 면역항암제 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다중항체 항암제,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 모달리티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확대해 인류건강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