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소개
SK온은 ‘We Power for Green’이라는 미션 아래 전 세계적인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다. 전기차용, ESS용 등으로 활용되는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개발, 제조,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오고 있다. SK온은 2021년 10월에 설립되었으며, 2005년부터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여 2012년 양산을 시작한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부문이 분사한 기업이다. 기술적으로는 1996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시작하여 2002년 모바일용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SKC의 기술, 인력 등이 이전되어 있다. 따라서 SK온의 배터리 기술은 25년 이상의 역사가 있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에 관해서는 국내 최초 Full Speed EV라 할 수 있는 현대 ‘Blue On’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기차의 태동기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에는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인 기아 ‘Ray EV’에, 2012년에는 AMG ‘SLS EV’ 등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전기차가 일반 대중에게도 인지도를 올리며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던 2014년 이후에는 기아 ‘Soul EV’, 중국 북경기차의 ‘EX200’,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든 Class(A / B / C / E / S / SUV) PHEV 등 Global 자동차 회사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또한 현대, Ford, VW 등 Global 자동차 회사의 대표 전기차들도 SK온의 배터리를 채용하여, SK온은 Global Top 5 EV용 배터리 공급자로 성장해 왔다.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
이러한 성장은 배터리의 성능, 품질, 안전성 등 종합적인 배터리의 경쟁력에 기반하고, 뛰어난 SK온의 배터리 기술력은 무엇보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High Ni NCM 양극재 기술에 기반한다. NCM 양극재는 Ni의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배터리의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에너지는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다. SK온은 2014년 세계 최초로 Ni 60% NCM을 활용한 배터리를 양산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8년 Ni 함량 80%, 2022년 90%의 High Ni NCM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기관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미국 유력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명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그 사례 중 하나다. 테슬라, 제너럴 모터스와 함께 ‘미국의 전동화를 이끄는 자들(The American Electrifiers)’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글로벌 넷제로(Net Zero)의 주요 과제인 전기차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수상 사유였다. SK온은 올해 혁신기업에 선정된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로서는 최초,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서는 역대 최고의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SK온은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SF 배터리와 NCM9 배터리 제품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SF 배터리(Super Fast Battery)는 선정 시점 기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배터리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 기술’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High Ni NCM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SK온의 특수 전극 기술이 적용돼 18분 만에 80%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이 SF 배터리는 현대자동차그룹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에 탑재되어 양산되고 있다.
다른 사례로,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인 ‘2023 에디슨 어워즈’ 에서 NCM9 배터리가 ‘EV 배터리 향상(EV Battery Enhancement)’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SK온은 업계를 선도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배터리 기술 개발을 강화하여 미래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높은 전고체 전지, 리튬메탈 전지 등을 개발 중이다.
올해 SK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 전도도를 갖는 신(新) 고체전해질 개발에 성공했다. NCM 배터리의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NCM 양극재의 구성 원소 중 고가 원소인 코발트를 제거한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역시 개발을 완료했고, 양산화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통상 NCM 양극재에서 코발트를 제거하게 되면 나타나게 되는 구조적 불안정성 및 수명/주행거리 단축 문제를 지속적 연구개발로 극복한 것으로, SK온 연구개발 역량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SK온은 지속적인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배터리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22년 착공된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에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 전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한 파일럿 생산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SK온은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25년 복합계, 2026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SK온은 시장의 요구와 고객수요에 맞춘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대 역시 추진 중이다. 배터리의 형태 측면에서는 그간의 파우치형 배터리 중심에서 각형 배터리로의 확대, 배터리 Chemistry 측면에서는 High Ni NCM 중심에서 Middle Ni NCM과 LFP로의 확대 전략을 추진해, 이미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올 3월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LFP 및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미래 고객수요에 맞춘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품질관리, 그리고 배터리 안전성의 검증 역량 강화를 위해 올 7월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 배터리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를 개소했다. 안전성 평가 분야의 ‘원스톱 솔루션’ 기능을 갖추어 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 SK온의 연구개발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제적 글로벌 영토 확장
SK온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2017년부터 본격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생산능력을 빠르게 키우며 글로벌 영토를 확대해 오고 있다. 현지 생산과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수급하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주요 전기차 시장인 북미, 유럽, 중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여 2017년 1.7GWh였던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5년 만에 52배 성장하며 지난해 말 89GWh까지 확대됐다.
특히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에서는 조지아 1공장과 조지아 2공장을 합쳐 연간 21.5GWh 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2022년 7월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공식 출범하고,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총 127GWh 규모로 배터리 공장 3개(테네시주 1개, 켄터키주 2개)를 구축 중이다. 이들 공장은 2025년 이후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총 50억 달러를 투입해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며, 이는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Georgia Economic Developers Association)가 발표하는 대형 커뮤니티(Large Community) 부문 ‘올해의 딜’에도 선정된 바 있다.
원소재 공급망 강화
SK온은 글로벌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핵심 원소재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호주 ‘글로벌 리튬(Global Lithium Resources)’사와 리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서 지난해 10월에도 호주 ‘레이크 리소스(Lake Resources)’사 지분 10%를 투자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 톤을 2024년부터 최대 10년간 걸쳐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올 8월에는 포드,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캐나다 베캉쿠아에 1.2조 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였다. 이 공장은 2026년 가동 예정으로 캐나다 정부로부터 6,400억 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거린메이 간 3자 합작사를 설립했다. 또 2024년 완공 목표로 연간 생산량 5만 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새만금에 건설하기로 협의하는 등 원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맺음말
현재의 SK온은 포드, 현대, VW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국민 픽업트럭 F-150의 전동화 버전 F-150 라이트닝이나 기아 EV9과 같은 고객사별 대표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10조 1,000억 원을 상회한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작년 연간 매출액 7조 6,000억 원보다 30% 더 높은 수준으로, 매년 두 배씩 매출액이 커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규 수주도 지속되고 있고 올해는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오는 2025년부터 ‘폴스타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SK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2025년 280GWh, 2030년 500GWh로 확대될 것이다. 앞으로도 SK온은 기술경쟁력 강화는 물론 원소재 공급망 다각화, 고객사 다변화, 생산능력 확대 등 배터리 사업 역량을 키워 글로벌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톱티어(Top-Tier)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