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1

 

한국전력공사 소개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수급 안정과 국민경제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한국전력공사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으로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장형 공기업으로 분류됩니다. 한전은 설립목적에 따라 전력자원의 개발, 발전·송전·변전·배전 및 이와 관련되는 영업, 연구 및 기술개발, 해외사업 투자 또는 출연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전력산업은 6개의 발전자회사와 민간발전사업자, 구역전기사업자가 전력을 생산하고, 한전은 전력거래소에서 구입한 전력을 송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수송하여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전을 비롯한 전력그룹사는 국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더 쉽고 편리한 전기 사용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협력하고 있습니다.

 

Global 탄소중립 추진 동향

지구는 지금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속도와 피해가 더욱 빠르고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어, 이제 탄소중립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 136개국은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으며, 글로벌 기업들도 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하고, 기후 기금을 조성하는 등 탄소중립 대응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주요 선진국은 기후목표 상향 조정, 탄소국경세 도입, 대규모 그린 투자, 석탄발전 폐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등 탄소중립 사회를 지향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우리나라의 지위를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하였습니다. 그만큼 국제사회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우리나라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습니다. 특히,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7%를 차지하는 ‘전환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이 필수적입니다.

 

한전의 탄소중립 비전

‘전환부문’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의 전기화를 통해 산업, 수송 등 다른 부문의 탄소 감축을 지원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전환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선도해 나가고자, 대내외 다양한 논의를 거쳐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전력공기업의 역할을 정립하였고, 지난 11월 10일(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BIXPO 2021 개막식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의 탄소중립 비전인 『ZERO01 for Green』은 에너지 생산(발전), 유통(전력망), 사용(소비 효율화) 등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력공기업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01 ZERO는 ① Zero Emission, ② Reliable Energy, ③ On Time 앞글자에서 도출

‘Zero Emission’은 재생에너지, 수소 등 탄소배출이 없는 발전원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통해 발전 분야 탄소배출을 Zero화하겠다는 의미이며, ‘Reliable Energy’는 전력망의 선제적 보강과 최적 운영을 통해 깨끗한 전기를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효율적 전기화를 지원하여 국가 전반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On Time’은 연구개발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여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전력산업 미래상

2050 탄소중립이 실현된 전력산업은 전기화의 확대로 전력 소비는 2배 이상 증가하며, 전력소비자는 전기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 변화할 것입니다. 또한, 재생에너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전력 계통은 이러한 공급과 수요의 변화를 수용할 수있는 지능형 전력 그리드로 진화할 것입니다.


 

탄소중립 기술개발 전략

한전은 이러한 전력산업의 탄소중립 미래상 구현과 전력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 ‘연료 전환’, ‘지능형 전력 그리드 구축’, 이 네 가지 방향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에너지 효율화는 이산화탄소 절감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며, 그 기여도는 37%에 달하여 재생에너지의 기여도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그래서 공급 측면에서는 마이크로그리드와 같은 분산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망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HVDC, 초전도 등 고효율 저손실 기술을 개발할 것이며, 수요 측면에서는 산업, 건물, 수송의 효율 향상을 위해 에너지관리시스템, 수요관리, V2G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입니다.


해상풍력은 터빈을 대형화하여 발전량을 증대시키고 대규모 단지 시공 및 경제적인 운영 기술을 개발하여, 2030년까지 LCOE를 kWh 당 150원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태양광은 건물 창호형, 농업 공존형, 염전형 태양광 등 설치 장소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을 활용하여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수전해 효율을 현재 65%에서 2030년까지 80% 이상으로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수소 발전은 2028년까지 50% 혼소 기술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제조기업과 협력하여 전소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암모니아 발전은 2023년에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2027년까지 20% 혼소 발전을 실증할 계획입니다. 연료 전환 완료 전까지 석탄과 가스 발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포집하여 지하에 저장하거나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ZERO화할 것입니다. CCUS 기술은 2030년까지 석탄화력 500MW, 가스 화력 150MW급으로 상용화하고, 포집 비용을 현재의 50% 수준인 톤당 30불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전은 선제적으로 전력망에 투자하여, 재생에너지를 적기에 수용할 것입니다. 재생에너지의 출력 예측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높여, 수용 능력을 증대하고, 인공 관성, 유연 자원 기술을 개발하여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영향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차세대 SCADA(송변전망 원격관리시스템), ADMS(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 등을 고도화하여 계통 운영을 디지털화하고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저장 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탄소중립의 근간이 될 지능형 전력 그리드는 제주도에 적용하여 2025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대와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한전은 2030년까지 R&D 예산을 현재의 2배 이상인 1조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신속한 기술개발을 위해 한전과의 공동연구를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 연구소, 대학 등과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술별 세부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