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14


 

기업 및 연구소 소개

㈜쎄보모빌리티(이하 쎄보모빌리티)는 국내 자동차 기준에 없던 ‘초소형’이라는 새로운 차급을 알리고, 2020년부터 해당 차급의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초소형 전기차 전문 제조, 판매 기업입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제조 중견기업인 ㈜캠시스의 전기차사업부로 출발하여 2015년부터 전기차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하였고, 2017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컨셉카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2019년 10월 초소형 전기차 모델 ‘CEVO-C’ 1호차 출고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초소형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상품성을 보다 개선한 ‘CEVO-C SE’를 출시함과 동시에 ㈜캠시스의 자회사로 독립하여 현재 전남 영광에서 본사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경기도 안성에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부품 입출고의 효율성 제고 및 수도권과 중부지역의 신속한 정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쎄보모빌리티는 ‘융합 및 연결’이라는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방향에 발맞추어 e-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목표로 하는 시장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지속 가능한 배달 대행 솔루션’, 두 번째, ‘카셰어링, 공유서비스 시장’, 세 번째, ‘업무용 차량 솔루션’입니다. 쎄보모빌리티는 이 세 가지 타깃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입하고 회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2021년 주요 연구개발 및 성과

2021년 5월, 기존 모델인 ‘CEVO-C’의 구동 배터리를 국산화하고 배터리 용량을 기존의 8kWh급에서 10.2kWh로 증대시킨 ‘CEVO-C SE’를 성공적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가 UDDS(Urban Dynamometer Driving Schedule) 기준 75.4km로 개선되었습니다. 동시에 전기자동차의 문제점 중의 하나인 저온 주행거리도 상온 대비 85% 수준으로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국내외 연구기관 및 부품사와 협력하여 다수의 전기차 관련 국책 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초소형 전기차 공용플랫폼 검증기술 개발’,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을 위한 고안전 초소형 전기차 개발 실증’, ‘초소형 전기차 안전법규 대응을 위한 고전압 제동시스템 개발’ 등의 과제를 통해 5건의 특허를 출원하였습니다. 더불어 전기차에 필수적인 경량화 소재 및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개발을 위해 SK지오센트릭, ㈜솔루엠 등 유관 전문 기업과 MOU를 체결하여 협력, 상생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러한 연구개발 및 협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특히 전기차의 핵심인 EPT(Electric Powertrain)를 비롯한 각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업무 경험과 경력이 풍부한 전문 인력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쎄보모빌리티 연구소 엔지니어 중 30% 이상을 자동차 개발 경력 20년 이상인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확대와 특히 국내에서 디젤차 요소수 공급 사태 등을 겪으면서 국내외 전기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규모는 2021년 89% 성장한 608만 대로 예상되며, 2022년에도 30% 이상 성장하여 향후 4년간 연평균 30%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응하여 많은 업체가 다양한 전기차 모델 출시를 계획하는 등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는 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더불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플랫폼의 경쟁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의 경우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 초기에는 고급 브랜드의 중대형급 차종이 주를 이루었으나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편리하고 저렴한 유지비의 소형급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전기차의 혜택은 상용차 시장에도 적용되어 전기 트럭 및 밴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주요 사업 계획과 연구개발 계획 및 목표

사업 계획

먼저, 국내시장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있는 ‘CEVO-C SE’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는 첫걸음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특히, 소득 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전기차에 대한 정부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내연기관 이륜차의 대안으로 초소형 전기차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유서비스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공유경제 내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적으로 설립한 자회사(에프씨엠)를 통해 공유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입 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활용하는 주거형,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여행형, 기업체에서 활용하는 업무형 등 다양한 유형의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모빌리티 토탈 서비스 제공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하반기에는 Covid-19 상황을 맞아 더욱 증가하고 있는 물류와 배달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소형 전기 트럭의 신규 모델을 공개할 계획입 니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물류 및 유통 기업, 공공기관 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1톤 이하 소규모 물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합니다.

연구개발 계획 및 목표

2022년 쎄보모빌리티의 연구개발 활동이 추구하는 핵심 키워드는 ‘고객 만족 최우선’입니다.

먼저, ‘CEVO-C SE’에 대해서는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요구사항인 안전성 강화를 위해 ‘CEVO-C SE’에 특화된 에어백, 브레이크잠김방지 (ABS), 차체자세제어(ESC) 등의 안전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며, 더불어 전기차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도 중점을 두어, 충전기(OBC: On-board Charger), 모터제어기(MCU: Motor Control Unit), 가상엔진음(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 등의 국산화 비율 향상과 함께 보다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2019년 초기 모델인 ‘CEVO-C’ 출시 이후 만 2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접수된 고객 불만 품질 문제점 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여, 당사 A/S팀을 비롯한 전국 정비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2022년에는 적시 적재에 고객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고객들의 체감 품질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더불어, 차량 개발 완료 이후에도 다양한 요구사항을 가진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딜러 옵션(Dealer Option)의 추가적인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점차 확대되는 라스트마일 배달시장용 차량에서 필요로 하는 적재 공간 확대, 신선도 유지를 위한 편의장치 개발, 그리고 주행거리 증대 등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술적 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소형 전기 트럭의 경우에는, 부품 및 시스템, 그리고 완성차 레벨의 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 및 국내 법규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며,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사업전략에 맞추어 동남아 시장을 비롯한 해당 국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사양 개발 및 법규에 맞는 차종을 개발할 것입니다.

한편, 2022년에는 차종 개발 로드맵에서 필수적인 모듈러 플랫폼(Modular Platform Architecture) 개발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부품 공용화를 통한 차종 간 중복개발 방지, 플랫폼 개발 기간과 비용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쎄보모빌리티의 연구소는 회사의 규모와 모델 수 등의 현실에 맞게 시스템별 기능이 다수의 차량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일종의 매트릭스형 조직으로 운영하여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 하는 한편, 인증을 비롯한 R&D 핵심 업무의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하여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또한 중요 연구 성과물들이 많아짐에 따라 데이터 보안시스템(DLP: Data Loss Prevention)과 설계 데이터 관리시스템(PLM: 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아주자동차대학교 등 자동차 전문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인재 육성 및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2022년 주요 이슈 대응 전략

디지털 전환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미성숙 시장으로서 고객의 요구 또한 다양하므로 유동적인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생산방식의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통해 부품의 수급에서부터 완성차의 제조, 출고, 그리고 A/S까지 전산으로 관리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① 진일보한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를 도입하여 원가와 생산성 관리 ② 로봇을 활용한 자동 용접 설비의 도입 ③ 안전과 관련된 중요 보안공정의 제조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TMS(Torque Management System) 구축 ④ 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서 불량의 유출 방지 및 차량 제조 이력의 추적성(Traceability) 제고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끝나면 차기 차종부터는 디지털 영광공장에서 생산이 진행될 것입니다.

이상에서 말씀드린 2022년 쎄보모빌리티의 운영 방향은 해외시장 진출, 품질 향상, 그리고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인 지향점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고객 만족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 활동은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근간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한국 전기차의 위상을 드높이는 2022년이 되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