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대한민국 엔지니어상(7, 8월)

 

 

양건호 상무는 의료용 장갑의 핵심 원료인 NBR 라텍스를 세계 최고 품질로 개발하여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양건호 상무는 석유화학 분야에서만 25년 이상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 온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로, 의료장갑용 라텍스뿐만 아니라 종이 코팅용, 건설용 라텍스 등 다양하고 뛰어난 품질의 라텍스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성장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였다.

의료용 장갑의 핵심 소재인 NBR 라텍스를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것은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다. 기존에 해외 일부 업체들만이 독점적으로 생산해 온 NBR 라텍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산 방식을 도입하여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 양산화에 성공시켰다. 또한 NBR 라텍스는 차별화된 품질을 인정받아 2012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양건호 상무는 라텍스 제품개발 전체를 총괄하며 전 세계 의료용 장갑의 제조시장별 수요와 고객 요구 사항을 파악하여 기술 및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에 등재된 의료장갑용 NBR 라텍스가 그의 대표적인 성과다. 세계 최초로 연속중합방식을 생산에 적용하였으며, 독창적인 공정 방식을 최적화함으로 가장 높은 생산 효율을 실현할 수 있게 하였다. 그 결과 세계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2020년 기준 61.8만 톤, 매출 7,617억 원, 세계시장 35% 점유율을 달성하였다.

양건호 상무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공경열 연구소장은 조선 분야 부품 생산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공경열 연구소장은 선박구성부분품 제작 업계에서 곡(曲)가공 전문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하여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성장하였으며,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1987년 조선산업에서 곡가공의 중요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통해 형강 철판굽힘질을 전문으로 하는 경원벤딩공업사를 설립하였다.

또한, 사업영역 확장을 위하여 1994년 기득산업㈜를 설립하고 축적된 현장 경험과 보유기술을 이용하여 공정개발 및 개선, 작업환경 개선 등을 위한 기획, 장치 설계를 수행하면서 중추적인 핵심 기술 창출로 조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현재는 기술연구소를 총괄하며 세계 최고 기술 보유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 장비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기술력을 축적하였으며, 가시적인 성과로 후판 성형 기술력을 세계 최초 확보하였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을 통해 각종 기술에 대한 많은 특허권을 확보하였으며, 개발기술의 상용화 및 사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그 중 ‘세계 최초 22.5M 파형격벽용 수평 판금기 개발’로 신기술 인증 및 IR52 장영실상 수상, 2020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형강류 제작 자동화 장치 개발’로 소량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지능형 공장을 구현하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공경열 연구소장은 “최근 국내외 조선산업 분야에서 수작업 공정의 자동화 기술 대체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국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생산 자동화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형호 연구위원은 건⸱습식 복합 공기청정기, 전자식 마스크 개발 등을 통해 공기 관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박형호 연구위원은 미세입자⸱에어로졸 공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25년간 공기청정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하여 공기정화 제품과 핵심요소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가 공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공기를 구현하는 것을 연구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설악산, 지리산과 제주도 폭포수를 찾아가 일주일씩 공기질과 온도⸱습도, 음이온 등을 측정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알레르기 필터의 분해와 제거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수천 마리 진드기를 냉동하고 가루로 만들어 시험하는 과정에서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했던 경험도 있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한발 앞선 제품의 개발이 가능했다. ‘전기집진기술과 광촉매 탈취필터가 적용된 무교체 공기청정 필터’, ‘회전 수차를 적용한 신개념 습도 제어’,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 인공지능 서버 연동 IoT 감지기를 활용한 공기질 가시화’, ‘국내 최초 UVC LED 가습수 위생 살균’ 등의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전자식 마스크’, ‘에어컨용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개발 실적과 실내 공기질 개선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기술대상, 10대 기계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업계 최초로 설립된 공기과학 전문 연구소인 LG전자㈜공기과학연구소의 부소장을 역임하면서 연구자로서의 역량과 성과, 경험을 상업⸱가정용 에어컨, 환기장치 등 공기 관리 전 제품으로 파급하여 공기 산업 세계 1위 업체로의 성장에 힘쓰고 있다.

박형호 연구위원은 앞으로 오염된 공기를 청정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의 건강과 쾌적함까지 향상시키는 ‘유익한 공기’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신익철 책임연구원은 정밀 냉간 단조 기술을 이용한 고정밀 자동차 부품 성형기술 개발과 생산체계 효율화를 통해 소재⸱부품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신익철 책임연구원은 1992년부터 냉간 단조 분야의 전문기술자로서 생산 및 기술 개발을 성실하게 수행했으며, 23년간 기술연구소에서 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기업 성장과 국내 소성가공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주요 기술개발 활동으로는 자동차 조향 부품인 클램프 요크류를 냉간 단조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최초로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튜브재를 이용한 정밀 압출 기술을 개발하여 자동차 선진국 제품 수준을 능가하는 고정밀 고성능 튜브형 샤프트류를 생산하여 국내 자동차는 물론 세계의 유명 자동차에 적용하는 성과를 냈다.

정밀 냉간 단조에 적용되는 정밀 금형의 내구성 향상을 위한 공정 및 최적화된 생산 시스템 개발로 12개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냉간 단조, 열간 단조, 온간 단조 기술을 융합한 자동차 엔진 부품을 개발함으로써 ’20년 신기술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기술개발 성과 창출에 크게 공헌했다.

냉간 단조 기술은 금형, 열처리, 표면처리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뿌리 산업 기술로써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며, 특히 자동차 부품의 핵심기술로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익철 책임연구원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과제인 부품 경량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매진하여 세계 부품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신익철 책임연구원은 “신기술 개발로 친환경 자동차 경량화 부품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