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3, 4월)
배상준 수석연구원은 광역·고속철도용 강체전차선로 개발을 통해 철도용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배상준 수석연구원은 1996년 LS전선㈜에 입사하여 제품 개발을 위한 공정 기술 및 설비 개발을 다수 수행하였다. 특히 2009년부터 철도 산업 분야 제품을 국산화하는 연구개발에 참여하여 철도 차량용 케이블 국산화를 시작으로 강체전차선 관련 기술개발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수입재에 비해 적용 실적이 열악하였고 성능 검증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배상준 수석연구원은 당시 철도 시험선로로 활용되던 대불선 터널에 개발한 강체 전차선로 자재를 설치하고, 철도기술연구원의 시험 차량으로 성능 시험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시설 성능 검증과 규격 제정을 완료함으로써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또한 배상준 수석연구원은 2014년 철도기술연구원, 국가철도공단,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국토교통부 국책과제로 고속철도용 강체전차선로 개발 과제에 착수하였다. 고속철도용 강체전차선로는 스위스 제조업체 1곳만 개발하여 국내 철도 건설사는 고가의 가격으로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 배상준 수석연구원은 4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고속철도용 강체전차선로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특히 고가의 해외 제품에 비해 제조 비용을 30% 이상 저감시켰다. 또, 고속철도용 강체전차선로의 설계 기술을 확립하여 국내 철도 산업의 건설뿐만 아니라 설계 및 운영 분야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였다.
배상준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우수성이 세계에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술목 연구소장은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액상 참숯, 기능성 단열페인트 등 환경친화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건축내장재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박술목 대표는 2009년 ㈜참길을 설립하여 인테리어 산업에 30년 동안 종사하면서 항상 ‘불편하면 연구하라’는 생각으로 관련 제품을 연구 개발하여 12개의 관련 특허와 30여 종의 인테리어 관련 제품을 냈다.
건물 인테리어 이후 나타나는 유해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아토피 잡는 킬러 생육광파에너지, 바르는 숯 바름재 기능성 페인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하지만 바름재의 경우 검은색이라 최종 마감재로 사용하기가 부적합하였다. 10년 동안 유해 물질이 나오는 종이벽지 대신 바르는 천연벽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을 하던 중, 대다수 주택 화재 시 순식간에 내부 전체로 화마가 번지면서 유독가스 내뿜으며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원인이 벽지였다는 것을 알고 연구개발에 착수하였다.
1년여 동안 연구실에 파묻혀 수십 차례의 반복되는 실험을 하던 중 연구실 일부 화재로 유독가스를 들이켜 병원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국 단열, 차열, 불연, 결로, 곰팡이, 새집증후군 기능을 갖춘 천연 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를 개발하게 되었다. 국내외 유사 제품 비교 실험 결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제품과 비교를 하여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제품임을 인증받게 되었다.
또한, 이 제품은 내·외부 도포 시 최대 70%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세계 각처에서 각종 자연 재난이 일어나고 있는 이때, 이 제품을 건설업계에 적용하여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박술목 소장의 바람이다.
김영종 연구위원은 탑로더 세탁기의 혁신적인 고효율ㆍ대용량화와 진동 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영종 연구위원은 1997년 LG전자㈜에 입사하여 에어컨과 세탁기뿐만 아니라 의류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등 가전제품전 분야에 걸쳐 진동 소음을 저감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특히 2006년 이후에는 탑로더 세탁기 사업의 재도약이 중요한 전략이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세탁기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진동 소음 분야의 전문가인 김영종 연구위원을 중심으로 연구가 재개되었다.
3년에 걸친 장기간의 연구 끝에 2010년 자사 최초로 북미 시장에 탑로더 세탁기를 출시하여 상당한 매출 및 해외 수출에 기여하였고 이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이후 국내외 경쟁업체들의 추격이 심해졌고 이를 극복할 차별화된 가치를 가진 세탁기의 개발이 절실하여 수평 댐퍼 기술이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저진동 대용량 신기술을 개발하였다. 2014년 이후 지금까지 자사의 모든 탑로더 제품에 이 기술이 적용되어 타사보다 동일 크기 외관에서 용량이더 큰 세탁기를 출시하였고, 이 기술의 우수성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신기술 인증 및 장영실상을 수상하였으며 사내수상으로 연구개발상도 수상하였다.
최근 북미에서는 현지 경쟁업체들이 세탁기의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여 한국 세탁기 업체로부터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탈환하 고자 하는 노력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이 시점에 김영종 연구위원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세탁기 개발에 노력할 예정이다.
이은석 대표이사는 분진 저감장치와 저압 무화 살수설비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석탄 분진으로 인한 환경오염 최소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은석 대표이사는 20년 이상 발전시설의 소방설비시스템 설계 및 설치 경험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 왔었으며, 2016년 엘제이 이앤에스 법인 설립 후 소방설비시스템 외에도 살수설비시스템, 분진저감장치 등 다양한 제품의 개선과 개발을 진행해 왔다.
2018년부터 환경부에 의해 분진 억제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저탄장 옥내화가 의무화된 후 옥내 저탄장에 설치된 고압직수분무 장치가 내부 석탄에 직접 분사함에 의하여 분진 발생, 분진 날림으로 인한 작업자의 호흡기 질환 유발위험, 고압분사로 인한 작업자 안전사고 발생 위험, 설비파손 등 저장고 내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대응 방안이 요구되었다.
이은석 대표이사는 2017년 화력발전소 내 살수설비를 개선하기 위해 ‘저압식 광역 분무장치’를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한 바 있어, 고객의 요청에 따라 본격적으로 제품 개선과 추가 장비 개발을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최대한 넓은 지역을 도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어려웠으나 많은 시험과 노력 끝에, 물을 안개화해 최대 100㎡까지 도포함으로써 기존의 문제점들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분진저감용 미립자 분무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2020년에 취득할 수 있었다.
이은석 대표이사는 “저압 무화 살수설비는 곡물, 화학재료, 비료 등 분진폭발 사고 가능성이 큰 대형 저장소와 화재 발생 시 대피용 저압 살수시설 등에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안전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