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대한민국 엔지니어상(1, 2월)

 

 

 

 

오승현 전무는 수입에 의존하던 굴착기 MCV를 국산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굴착기 개발을 주도하여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오승현 전무는 건설기계 분야에서만 30년 이상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온 대한민국 1세대 건설기계 엔지니어다. 굴착기와 휠로더의 각종 구조물 및 다양한 기능 부품의 국산화를 성공시켜 국내 부품업체들의 성장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굴착기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MCV(Main Control Valve)를 순수 독자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대한민국 유압 부품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다. 해외 전문업체를 통한 수입/기술제휴에 의존하던 MCV를 순수 국내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 최초의 일체형 골격 형태로 개발 및 양산화를 성공시켰고, 해당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아 ‘2019 올해의 10대 기계기술’과 ‘2020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굴착기 MCV는 모든 동력을 분배, 제어하는 동시에 동력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정밀 기술이 요구되어 굴착기 부품 중에서 최고 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오승현 전무는 세계 최초로 일체형 골격 형태의 중형 굴착기용 MCV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해외 MCV보다 연비는 12% 개선하고 제작 원가는 2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통해 국내 유압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유해가스 정화기술이 적용된 장비 중량 80톤에서부터 1.7톤에 이르는 다양한 굴착기를 개발하며 세계 최고 건설기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배명직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전해법을 통한 스테인리스강판의 흑색 처리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우리나라 소재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배명직 대표이사는 공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삼우금속공업㈜에서 기술을 습득하고 1985년 창업하여 41년 동안 오로지 표면처리 한 분야에 몸담았다.
주요 기술개발 활동으로 국내 최초 돌(석재) 도금 기업을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으며, 초음파 도금기술 개발, 중금속 오염물질인 크롬을 사용하지 않는 크롬프리 도금 등 11개의 특허를 획득하였다. 그중 대표적인 크롬프리 도금기술을 공개하여 누구나 사용할수 있도록 개방해 도금에서 나오는 공해 물질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최근 소재 부품의 국산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국내 기업들은 고부가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조달이 어렵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개발 의뢰가 들어왔고 중소기업청 과제로 약 2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해외 기술보다 앞선 본 기술을 개발하였다. 해당 기술은 특허 출원 중이며,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스테인리스 색상 구현 신기술을 개발하여 국내 굴지의 기업들에서 신뢰성 시험 중에 있고 내년 중에는 양산 체계를 갖추어 부품산업에 기여코자 한다.
본 기술은 가전, 건축, 생활용품 등에서 은백색이라는 스테인리스의 단일 색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흑색을 포함한 다양한 색상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신기술 개발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부품의 수입 규제로 인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고부가가치 소재를 국산으로 대체하고 수출 기회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유상훈 책임연구원은 조선 분야 최초로 지능형 전자 용접생산 시스템 구축과 인버터 전자 용접시스템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유상훈 책임연구원은 199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이후, 약 28년간 전기전자 분야에서 기술개발 및 개발된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는 활동을 통하여 전자 용접 시스템 국산화 및 용접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회사의 발전 및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였다.
유상훈 책임연구원은 전자 용접시스템의 확대로 용접 정보 및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의 근간을 마련하였으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맞서 생산체계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국내 조선업 최초로 적용하였다.
본 기술개발로 용접 장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실시간 용접 데이터 수집을 통해 용접사의 용접 조건 준수 여부, 공정별 용접 시간, 용접 장비 고장 이력 추적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용접 품질 관리가 가능하고, 최적의 용접공정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용접 준비/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ICT 융합 기술을 통한 조선소의 생산 경쟁력 강화를 이루었다. 또한 용접공정의 자동화로 균일한 용접 품질 확보 및 숙련 용접공의 감소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유상훈 책임연구원은 “ICT 융합기술을 활용한 용접공정 자동화와 용접 품질 향상으로 조선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숙련된 용접공의 감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태인 부사장은 국내외 항만해역 진단을 통해 향후 변화와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예측하여 환경친화적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등 항만 해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태인 부사장은 1986년 해양환경조사를 주업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업체에 발을 디딘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 35년간, 하구·연안역의 수리·퇴적 분야 현지 조사와 수치 모델링(컴퓨터 시뮬레이션) 업무의 외길을 걸어왔다.
수십 년간 하구·연안역에 많은 개발사업이 진행되었는데, 최근에는 하굿둑 해수유통을 통한 하구·하천환경 복원, 갯벌 인공구조물 철거를 통한 갯벌생태계 복원 등 소위 역간척 이슈가 대두되면서 관련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중 김태인 부사장은 금강하구 환경 현황을 진단하고 환경 개선 시나리오를 모의하며 실시간 예측을 수행하기 위한 통합모델링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 시스템은 지리적 으로 유역-하천-하구-연안-해양이 통합되어 있고, 기능적으로 기상-유동-파랑-퇴적-수질이 동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하구·하천 환경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항로·수로 준설, 유역 수질 관리, 하굿둑 부분 해수유통, 하굿둑 담수 방류 조절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모의하였다. 또한 기상청의 실시간 기상 예측 결과를 자동으로 수신하여, 향후 72시간의 하구 환경을 실시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 모델링시스템은 금강 상류 보, 하굿둑의 운영 여건 변화에 따른 하구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부유 쓰레기·오염물질 등의 이동·확산 거동을 예측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