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소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2018년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달성을 위해 하나금융티아이 내 사내독립기업(Company In Company)으로 신설되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과 융합할 수 있는 주요 신기술을 연구하고, 그 성과물을 공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연구원입니다.
국내 금융그룹 최초의 AI 연구소로, Data Science, AI Quant, AI Platform, Natural Language Processing, Knowledge Engineering, Computer Vision 분야의 연구를 통해 금융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응용 기술뿐만 아니라 탑재되는 원천 기술 연구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수의 산업/학계의 인재가 모여, 선도적 연구를 통한 AI 신기술의 금융산업 적용 가능성을 고민하며, 논문 제출과 특허 출원 활동도 함께 수행합니다.
2020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과 융합할 수 있는 주요 신기술을 연구하고, 그 성과물을 공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금융업의 본질인 ‘손님 중심’의 기술 연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수신/여신 금융 서비스 혁신과 업무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 중 첫 번째는, AI 로보어드바이저입니다. AI 로보어드바이저는 AI 기술을 활용해 손님의 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증식시키고, 다양한 경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투자 알고리즘입니다. 두 번째는 AI 신용평가모형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로부터 입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하고 데이터 학습의 최신성을 유지할수 있는 신용평가모형입니다. 세 번째는 자연어를 처리하고 언어학적 요소를 체계화한 AI 챗봇입니다. 금융 데이터를 지식화하여 사람처럼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원천기술을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네번째는 AI 인사관리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인사관리는 물론 직원과의 상호작용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를 축적하여 인력 배치부터 교육, 퇴직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사관리 모형을 개발했습니다.
2020년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 실용성 입증을 통해 초기 성숙 단계인 금융 AI 기술에 대한 자체 역량을 축적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대응 R&D 추진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코로나19로 금융권에서도 비대면 서비스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 판단, 기존 금융 소외계층 또는 소액 자산가도 이용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중 AI 신용평가모형은 금융거래 이력이 적은 손님의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 손님 대상 사전 대출한도 부여(White List) 모형으로 소득/ 금융 활동이 적지만 상환능력이 충분한 고령층 등에도 여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이와 더불어 AI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AI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금융투자에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기술을 적용한 ‘하나 THE ONE AI² 랩’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비대면을 활용, 고도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지속할 것입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의 융합에 있어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환경변화는 시장이 인공지능 만능설을 넘어 현실 속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미국 가트너(Gartner) 사에서 개발한 ‘하이프 사이클’에 따르면 신기술은 촉발된 후 정점을 거쳐 급격히 하락세를 보인 후 점차 안정기에 이릅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AI가 지배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처럼 회자되던 시기(기대 거품의 정점)를 지나, 현실적인 비즈니스 상황에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데이터 분석의 주재료가 되는 데이터 전처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처리만 전담으로 하는 스타트업이 생겨났습니다.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소위 ‘블랙박스’로 불리던 기존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 XAI) 연구가 조명받고 있기도 합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초창기 AI 기술이 촉발될 때부터 안정기에 접어든 지금까지 꾸준히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오랫동안 AI 기술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민했던 기업들만이 지속 가능한 AI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2021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2021년의 전략 목표는 기존 연구성과를 하나금융 그룹 내에 확산하여 그룹의 Digital Transformation 을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0년 한 해 동안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신용평가모형, AI-OCR 알고리즘, AI 분석 모델링 플랫폼 등 실제 관계사 현업 서비스에 적용된 원천/응용기술을 확보했습니다. 2021년에는 첫 번째로, 내재화된 AI 코어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 확보한 AI 코어 기술을 집대성하고 성과가 입증된 AI 알고리즘의 자동화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경량화로 기술을 고도화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범용 OCR 솔루션, AI 분석 모델링 플랫폼 등과 같은 기 확보한 기술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그룹 IT 개발 조직과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솔루션의 활용성을 높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을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연구를 지속하여 원천/응용기술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세번째로 신규 AI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여 하나금융그룹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초개인화된 알고리즘 적용, 리스크 관리 강화, 언택트 시대 대응을 위한 비대면 경쟁력 강화 등 AI 서비스 적용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최근 하나금융그룹 내에서도 디지털 혁신에 대한 사업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융합기술원도 제한적인 연구 인력과 자원으로 효율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선 PoC 또는 응용 서비스 연구과제를 통해 Business Quick-win01 을 실현하고, 성능이 입증된 기술에 대해 확장성과 범용성을 고민합니다. 연구 기술의 솔루션화 해결 전략으로, 그룹 내 IT 개발 조직과 협업하여 연구 성과를 효율적으로 확산하고자 합니다.
01 Quick-win: Quick-win, Fast-fail이라는 전략 용어의 일부로, 짧은 기간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과제를 의미함
이와 함께, 핵심 과제를 통해 서비스 연구 과제에서 개발한 알고리즘과 노하우를 집대성하고, 논문 리서치 등으로 최신 기술을 업데이트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연구원 초기 단계에는 AI 기술과 금융의 융합에 대한 성능 입증을 위해 서비스 연구에 집중하였습니다. 이제 연구원이 성장기에 들어선 만큼 더 높은 퀄리티의 차별성 있는 기술 도입을 위해 원천 기술 연구에도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디지털 혁신 전략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존재 목적이 ‘디지털 트랜 스포메이션’이므로, 모든 연구가 이에 해당하지만,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는 AI를 활용한 인사업무 혁신과 AI-OCR 기술을 통한 문서 인식 업무 자동화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인사 업무에서는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는 관리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치, 퇴직 예측, 현직자 교육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인사관리 업무 전반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인사관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 인사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습니다. 인사에 관련한 복합적 요인을 반영하고 데이터를 자동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직원 만족도 또한 향상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AI-OCR 문서 인식은 정형화된 문서뿐만 아니라 비정형 문서에 대해서도 OCR02 이 가능합니다. 지속적으로 AI 학습을 진행해 꾸준히 인식률을 개선하였으며 문서 인식이 활용되는 금융 업무 내 다양한 업무 자동화 또는 자동화의 정확도도 제고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금융그룹 내 공인전자문서센터에서 취급하는 문서들을 자동 분류하고, 주민등록증의 ‘발급 일자’와 운전면허증의 ‘고유번호’를 인식하여, 해당 신분증의 진위여부를 판별합니다. 또한 서면으로 입력하던 재무제표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술도 개발 진행 중입니다.
02 OCR: 사람이 작성, 혹은 기계로 인쇄된 문자의 영상을 스캐너로 획득하여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