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11




 

 

회사 소개

㈜엔바이오니아(이하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 고기능성 필터 여과지 등 첨단복합소재를 개발하는 환경소재 벤처기업으로 출범했습니다. 기업명에는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즉, 환경을 의미하는 ‘Environment’와 선구자를 의미하는 ‘Pioneer’를 결합해 환경 분야의 선구자가 되고자 하는 이념이 담겨 있습니다. 환경문제가 인류 지속 가능성의 중요한 당면 과제로 대두될 것임을 선구안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미래 환경의 개척자가 되고자 회사 발전의 중심도 환경 소재 R&D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영위해 왔습니다.

엔바이오니아의 핵심기술은 습식(Wet-laid) 제조 공정에 기반을 둔 첨단 부직포(Non-woven) 소재 제조기술입니다.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 분야에서, 당사는 지난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의 개발 과정을 거쳐 정수용 및 산업용 고성능 필터여과지,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에 필요한 관련 소재들을 국산화하여 왔습니다.

엔바이오니아는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창업 초기 설립된 기술연구소를 기반으로 정부와 관련 기관의 R&D 지원 과제를 수행하면서 원천기술을 확보, 소재 국산화를 이루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이익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당사는 그간 약 20여 건의 정부 과제 수행 경험과 30여 건의 특허 실적을 토대로 지난 2019년에는 우수 기업연구소(ATC)로 선정되었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현재 회사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12%를 R&D 비용에 사용하며 100년 소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습니다.

 

2020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엔바이오니아는 당사가 개발하여 공급 중이던 진단키트 미디어 흡착패드 소재가 코로나 진단미디어로 채택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증대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5년 이상 매진하였던 친환경 소재 기반의 필터 여과지를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을 완료하면서, 국내 유수의 업체들과 양산 테스트 진행 중에 있어 2021년에는 의미 있는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복합소재 연구 분야에서도 자동차 경량화 부품 소재로 재활용 탄소섬유(Recycled Carbon Fiber)를 업사이클링하는 주제로 산업부 소재부품기 술개발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되어 향후 5년간 연구를 통해 사업화할 예정입니다.

연구 성과 이외에 연구 환경 측면에서도 우수 연구 인력을 수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석·박사급 인력 등 총 10명의 연구 인력을 확충하여 향후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 대응 R&D 추진

저희 엔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여러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제품 및 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최근 당사는 휴대용 간이정수 필터인 ‘캡필터(Cap Filter)’를 개발하여 판매를 개시했는데, 이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재 기술을 활용한 제품입니다. 이 신제품은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에 장착하는 필터로, 생수병에 간단히 장착하여 비상시 혹은 버려지는 생수병을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는 정수필터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적용되는 샘플패드와 흡습패드 제품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치고, 진단키트 회사들과 여타 바이러스 등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최근의 산업 환경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도래와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협약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이라는 테마가 대두되었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부 및 자동차 업계가 주도하고 있는 수소 시대는 비단 자동차뿐 아니라 근본적인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변혁입니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에 이어 중국까지 수소 시대를 선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19년에 수소경제 시대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보다 더 커다란 장기적 위협이며, 유럽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시한이 정해져 강화되는 등 석유를 대체한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소에너지는 자동차 외에도 수소 선박, 수소 기차, 도심항공운송수단(UAM) 등에도 사용될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비상 발전에 수소전지를 쓰겠다고 하는 등 이미 세계는 수소시대를 맞이하여 기술개발과 도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21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습식 제조공정 기반의 첨단 부직포 제조기술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기술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아직 국산화 되지 못한 수소 연료전지의 기체확산층(GDL, Gas Diffusion Layer)은 탄소섬유를 이용해 습식공정에서 제조 가능한 제품으로, 난도 높은 제품입니다. 저희는 이를 비롯해 연료전지에 소요되는 분리막 소재 및 탄소 복합소재의 개발에도 연구역량을 집중해가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탄소섬유를 이용한 습식 제조공정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수소 연료전지 가스확산층 원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습식공정을 활용해 균일하고도 얇은 카본페이퍼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재활용 탄소섬유를 이용한 탄소복합소재 (CFRP,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 중간재 연구개발도 정부과제를 통해 진행하면서, 재활용 소재에 대한 대내외 니즈에 부합하도록 상용화 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부족한 핵심요소기술의 연구는 수년간 구축된 연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기관 및 대학의 전문가들과 협력과제를 수행함으로써 해결할 예정이며, 관계회사들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당사의 소재 제조 기술은 다양한 학문과 전공이 어우러져 융합되어 개발해야 하는 융복합 기술 분야입니다. 따라서 당사의 연구진들은 화학, 환경, 기계, 제지, 소재 등 다양한 전공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사에서 새롭게 개척해나가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다양한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의 근간은 연구원들의 창의적 개발역량이며, 이러한 연구역량은 연구원들의 자유롭지만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을 통하여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연구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함은 물론, 사내 전문가 초빙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여 정보 습득 및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One Team 체계의 연구소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주요 이슈에 대한 수시 TF팀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의 시각으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여 개발 업무의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학교, 연구기관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원천/요 소기술을 확보하고 현장 적용기술을 통해 제품화, 상용화 기간을 단축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 전략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산업의 발전에 따라 당사도 전반적인 업무체계를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화하고 있습니 다. 2020년에는 경영자원을 통합관리하고 효율화하며 의사결정의 적시성을 제고하고자 ERP 및 그룹웨어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R&D 파트에서는 다년간 연구개발에 따른 핵심기술 보안을 강화하고자 문서 중앙화시스템 및 정보유출방지시스템(DLP, Data Loss Prevention), 출력물보안시스템 등 정보보안솔루션을 구축하였습니다. R&D 데이터뿐만 아니라 업무상 생성되는 모든 자료가 기업의 정보자산을 계속 가치가 확보되도록 하고, 기술 보호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고자 디지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당사는 고객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환경과 건강을 다루는 소재 아이템의 특성상 제품 안전성이 더욱 엄격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신규 개발 아이템 개발 전 IP 분석 및 사용 물질에 대한 안정성 사전 검토를 통해 환경 및 유해성 이슈에 사전 대응하고 있으며, 디지털화된 화학물질관리시스템 (CMS, Chemical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하여 원료물질부터 완제(完製)까지 추적 관리하여 인체 및환경 안전성 검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