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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무엇으로 사는가

지은이 유진녕, 이성만
출판사 미래의 창

『연구원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서 22년간 R&D 조직을 경영한 CTO가 지금 필요한 조직문화를 이야기하는 책. 예상치 못한 위기로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기업과 개인이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 필자가 오랜 경험을 통해 몸소 체득한 성공 전략, 이 시대에 필요한 조직 문화가 담겨 있다.

현대 사회는 혁신에 목말라 있다. 개인이나 기업할 것 없이, 기존에 있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새롭게 혁신을 일으키기를 원한다. 그러나 여러 기업 내 견고하게 자리 잡은 효율 위주의 수직적인 조직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와 같은 변화와 맞닿아 있는 집단이 바로 연구소다. 연구원을 희망하는 이들, 혹은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이들에게는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 대체로 그들은 자율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며, 자신이 설정한 목표와 자신이 몸담은 조직의 방침이 어느 정도 일치해야 적극적으로 일할 동력을 얻는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자신의 성과가 뒤떨어진다고 느끼면 좌절하고, 조직에 대한 충성심보다 연구원 집단의 원칙과 윤리 의식에 더욱 충실하다. 그렇다 보니 조직의 목표에 열광하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프로젝트에 무섭도록 잘 집중한다. 독립성은 강하지만 동료 집단에서의 소속감을 중시하며, 지나친 경쟁에 불안해지면 하던 연구에도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들은 창의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몰두하는 것이 일이고 보람이다. 우리나라 산업계가 지금 추구해야 할 방향과 명확히 일치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특성상 연구원들은 이전의 효율 중심으로 경직된 조직 문화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결국 조직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따라 조직원도, 경영자도, 회사도 험난하고 먼 여정을 헤쳐나갈 길이 열린다.
『연구원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서 22년간 R&D조직을 경영한 CTO가 지금 필요한 조직 문화를 이야기하는 책, 저자가 몸소 체득한 ‘함께 성장하며 혁신을 일으키는 조직 문화’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그 해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