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고합금스테인리스강 조관용접 기술 개발을 통한 소재부품 국산화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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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갑 수석연구원
(주)포스코


홍승갑 수석연구원은 수입재에 의존하던 발전소용 고합금스테인리스강 조관용접 기술 개발을 통해 소재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홍승갑 수석연구원은 2002년 (주)포스코에 입사하여 철강소재의 레이저 및 아크용접기술 개발을 다수 수행하였으며, 특히 2013년부터 원자력발전소 복수기용으로 수입되던 수퍼 오스테나이트 스테인리스강재를 국산화하는 연구개발에 참여하여 조관용접부 내식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초기에는 수입재에 비해 국산소재 용접부 내식성이 열위하였고 이에 대한 원인 분석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용접부 미세조직 특성을 기반으로 강재의 화학성분 및 제조조건을 재검토하였으며, 이를 통해 용접부 내식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원인을 개선하여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또한 2018년에는 국내 중공업사로부터 화력발전소 열교환기용 수입(일본)산인 수퍼 듀플렉스 스테인리스 심리스 튜브를 국산화 해달라는 요구를 바탕으로, 심리스 튜브와 동등한 내식성을 가지는 조관용접 튜브 개발에 착수하였다.

당시 열교환기용 심리스 튜브는 일본 제조업체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 중공업사에서는 고가의 가격으로 납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홍승갑 수석연구원은 1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중소 조관업체와 공동으로 우수한 용접부 내식성을 가지는 열교환기용 레이저 조관용접 튜브 국산화에 성공하였으며, 특히 기존 고가의 심리스 튜브에 비해 제조비용을 30% 이상 절감하여 국내 조관업체뿐만 아니라 중공업사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였다.


300㎿급 발전용 고효율 대형 가스터빈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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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기 연구기관장
진영티비엑스(주) 기술연구소


최종기 연구기관장은 300㎿급 발전용 고효율 대형 가스터빈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하여 국내 발전 산업의 기술력 및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최종기 연구기관장은 1987년 입사 이후, 극한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였다.

그러나 터빈에 장착되는 블레이드는 고온·고압에 견뎌야하는 터빈의 핵심 부품으로 제작 및 가공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국내 설계 및 가공 기술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2006년, 공차를 반으로 줄여 블레이드를 제작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최종기 연구기관장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수차례의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여 기계 장비부터 가공 방식까지 블레이드 생산 전 과정을 새롭게 전환하였다.

기존 3, 4축 가공방식을 5축 가공방식으로 바꾸고 3차원 정밀측정을 통해 고정밀·고품질의 블레이드를 제작할 수 있었다.

최종기 연구기관장은 1987년부터 지금까지 33년간 터빈 블레이드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오늘날 국내 최고 수준의 터빈 블레이드 정밀 제조기술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국내 터빈 블레이드 기술 선진화 및 국산화에 기여하였다.

그 결과,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정밀도를 인정받아 현재 국내 발전소의 터빈 블레이드 70%를 제작하고 있으며, 해외 터빈 제조사로부터 파트너십 제휴를 받고 수출을 진행하는 등 세계적인 명품 블레이드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최종기 연구기관장은 앞으로도 국내 터빈 블레이드 설계 및 제작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까지 향상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