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넘어선 도전! 미래 성장동력 확보하여 새로운 가치 창출 추진
▲ 황윤일 R&D기획실장/부사장
CJ제일제당(주)
회사 소개
CJ제일제당(주)(이하 CJ제일제당)은 1953년 설탕 제조를 시작으로 식품·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며 국내 1위 종합식품회사를 넘어 ‘Global No.1 Food & Bio Company’로의 획기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 지속성장을 위한 브레인 허브로서 통합연구소 CJ Blossom Park를 설립하여 세계 최고의 R&D 인프라, R&D 인재, 혁신적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12,000평 규모의 대지에 CJ로고를 형상화하여 지어진 CJ Blossom Park는 분산되어 있던 제일제당의 연구조직을 통합 사이트로 구축하여 연구지원 기능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연구공간입니다.
식품연구소, BIO 기술연구소, 미래기술연구소 3개의 연구소와 R&D 기획실 산하의 시너지기술센터의 연구 조직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갖춘 700여 명의 연구원을 비롯하여 약 9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각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은 물론 분야 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식품 분야는 건강과 편리를 추구하는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하여, 전 세계인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한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즉석밥, 만두, 냉동·냉장·상온가정간편식(HMR), 김치 등 가정식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기 위한 차별화된 식품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개발의 성과는 ‘햇반’, ‘고메’, ‘The더건강한’, ‘백설’ 등 뛰어난 맛과 품질의 제품을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대표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소비자의 건강과 영양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로, 체내 당 흡수율을 낮춘 자일로스(Xylose) 설탕, 초저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Allulose) 등 ‘건강한 단맛’을 개발하였으며, 단백질 섭취 제한이 필요한 희소 질환인 ‘페닐케톤뇨증’ 환자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한식 발효식품 유래연구를 통해 피부 면역 기능성 유산균(CJLP133)을 개발하여, 특허는 물론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 피부 면역 기능성 인정과 미국 FDA 원료 안전성 승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나아가 제품별 살균 기술, 풍미와 물성을 제어하는 기술, 혁신포장 기술 및 대체 단백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는 아미노산 및 사료 제품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안전하게 제공하여 전 세계인의 더 건강하고 더 나은 삶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합성생물학 및 대사공학을 기반으로 L-메치오닌 등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이러한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친환경 5대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를 구축, 세계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특히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핵산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세계 그린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신 생명공학 기술과 이종 기술 융합을 통한 혁신적 신기술·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2017년 전사 차원의 미래기술연구소를 설립하여 마이크로바이옴을 중심으로 하는 미생물 치료제, 생분해성 플라스틱(PHA)과 같은 지속가능한 환경 솔루션 개발 및 R&D기획실과 함께 바이오센서·바이오일렉트로닉스, 맞춤영양솔루션 등 융합 기술 연구를 통해 미래유망 신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CJ Research Center America를 시작으로 R&D 글로벌 거점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은 글로벌 환경변화 및 메가 트렌드에 맞추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품 분야에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정간편식(HMR) 식품의 양적 성장을 뛰어넘어 메뉴의 다양화, 고급화를 꾀하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였으며, 고유의 R&D 노하우를 담은 ‘비비고 죽’을 출시, 1년 만에 2,000만 개라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함으로써 고품질 제품 출시와 상품죽 수요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해 나트륨 저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HMR’로서 케어푸드를 출시하였으며, 미국 대형 냉동 식품 전문기업 Schwan’s Company 인수를 비롯하여 유럽, 러시아, 중국, 베트남에 만두 공장을 건설하며 K-food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자연에서 얻은 원료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의 소비 및 폐기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저감하는 “자연에서 얻어 자연으로 돌려주는 친환경 발효 및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5대 사료용 아미노산을 비롯하여 12종 이상의 발효 아미노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사이클’을 제시하며, UN의 SDGs(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이행 모델로서 국제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CJ제일제당의 핵심 기술인 미생물 기술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바이오 친환경 신소재 및 비식용 바이오매스 개발 등에 대한 본격적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중요한 환경변화의 요인으로 이종 학문 및 기술 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 융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CJ제일제당은 식품, 바이오, 미래기술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Technology Intelligence 체계를 구축하여, 기술 융합을 통한 연구 및 사업 영역의 확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유망 기술 분야의 해외 석학을 초청하여 산학계 간 기술 교류 및 R&D 네트워크의 장으로서 ‘CJ R&D Global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한 2019 CJ R&D Global Conference는 ‘생명공학기술로 만드는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약 1,000여 명의 대학 교수 및 연구진, 관련 산업 종사자 등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키워드는 개방형 혁신입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다양한 기술의 빠른 도입과 효율적 적용을 위해서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기술 노하우 및 전문가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의 제휴, 학계 아이디어 인큐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젝트 ‘Blossom Idea Lab’, 전략적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창조적 개혁활동으로 ‘Challenge Beyond Possibility (CBP)’ 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CBP란 한계를 넘어선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의 개혁활동이며, 단순한 부분 합이 아닌 전사적 관점에서 최적의 답을 찾고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장기 혁신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R&D 전문성 제고와 함께, 현지의 선진 연구자들과 네트워킹을 통한 공동연구 및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R&D 거점 확장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R&D혁신 가속화의 일환으로 세계 일류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단(Science Advisory Board)을 운영하여 글로벌 R&D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CJ제일제당은 스마트 워크 IT 시스템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로 혁신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디지털 신경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연구소에서는 연구자원의 효율적 관리 체계 및 첨단 IP 관리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연구소 운영 선진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연구자원의 효율화와 과제관리의 체계화를 위한 R&D 통합 IT 인프라(Product Lifecycle Management, PLM) 구축을 추진 중이며, 2020년에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R&D 연구정보 자산화 및 TI(Technology Intelligence) & MI(Market Intelligence) 기반으로 R&D 기획역량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AI, IoT, 디지털 트윈 등)을 반영한 R&D 운영 패러다임의 전환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성과의 자산화를 위해 첨단 IP 관리 운영 체계(IP HUB)를 구축하여 내외부 IP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하고, AI 기반의 IP 분석·검색 시스템을 활용하여 선제적 IP 전략 실행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연구소 혁신을 위한 노력 및 인재 활용
CJ제일제당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기획실 산하에 ‘시너지기술센터’를 구축하였습니다.
시너지기술센터는 연구소 간 핵심 기술 융합 과제화 및 사업제안을 위한 신설 조직으로, 식품 및 바이오 분야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여 기존 사업의 연구 및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연구원들의 아이디어 공유의 장으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운영하여 신기술·신제품 아이디어를 더욱 빠르게 발굴하고 검증함으로써 창의적 혁신의 가속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2019년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총 7건의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되었으며, 입사 8개월 차 신입 연구원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에게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대상을 수상하여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또한 UKC(한미 과학기술학술대회), ECK(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 핵심 기술 확보 및 글로벌 R&D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탄력근무제, 재량근무제 등을 도입하여 연구원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