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4

에너지 전환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술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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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규 연구소장
(주)파나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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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주)파나시아(이하 파나시아)는 ‘새로운 창조에 도전하는 기업’이라는 창업 이념으로 1989년 범아엔지니어링으로 설립하여 조선·해양 관련 기자재를 중심으로 지난 30년간 다양한 제품개발과 함께 원천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으며, 2007년 현재의 사명으로 법인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사업 초기 선박용 수위계측장비생산을 시작으로 환경오염방지 장치인 선박평형수처리장치(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 BWTS)육·해상용 탈질(PaNOxTM) 및 탈황설비(PaSOxTM)를 생산하는 수출 규모 연간 3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였습니다.

BWTS는 선박평형수의 이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오염 방지협약에 따라 지난 2019년 9월 8일부로 국제항로를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설치가 의무화되었습니다.

향후 5년간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파나시아는 현재까지 약 1,600여 건에 달하는 수주 실적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탈황설비인 SOx Scrubber는 선박의 엔진으로부터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저감시키기 위한 IMO의 환경오염 방지협약에 대응한 제품으로서, 관련 협약은 2020년 1월 1일부로 발효되어 규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파나시아는 지난 1년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친환경 제품개발 및 상용화를 통하여 세계일류 상품 인증, IR52 장영실상 수상, World Class 300 지정 및 강소기업 100 지정 등 그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나시아는 1999년 기업연구소를 설립하여 전문인력 확보와 양성, 과감한 연구설비 투자 등을 통해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친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서 임직원, 지역사회와 환경, 나아가 인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2019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파나시아의 신기술 개발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글로벌 해양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시스템 설계 및 제품개발 분야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IC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제품개발 분야입니다.

조선 및 해운산업의 경기 악화로 지난 3년 동안 어두운 터널을 지나쳐 왔지만, IMO의 환경규제 시행에 따른 BWTS와 SOx Scrubber의 수요 증가로 지난해 수주와 매출이 급성장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SOx Scrubber는 지난 2017년 첫 수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000억 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2019년 매출 3,000억 원(IFRS 기준)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BWTS 또한 전년도 전체 매출 이상의 매출실적을 이루었고, IMO의 해양환경 규제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향후 5년간은 꾸준한 수주 및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ICT 응용기술 분야에서의 개발 성과로는 BWTS 및 SOx Scrubber 시스템의 운전상황을 원격지에서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인 Pan-MSCSTM를 개발하여 구축한 것입니다.

BWTS와 SOx Scrubber 시스템은 선박에 새롭게 도입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선원들에게는 운전이 미숙하고 고장 발생 시 조치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원격에서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고장진단을 통해 즉각적인 원인 분석과 수리에 필요한 부품이 적시적소에 공급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과 과정들은 파나시아의 원격관제실에서 24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웹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고객과 공유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파나시아에서 공급하는 모든 시스템에는 이러한 원격 모니터링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선주 및 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실적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최근 인류의 생존을 위한 환경 친화적 기술과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하여 자율운항선박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자율운항선박은 단순히 자율적으로 운항하는 선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율운항에서 안전성(Safety), 신뢰성(Reliability), 효율성(Efficiency)을 위한 단계적 고도화 범위 내에서 선박의 무인화, 자율화 및 운송의 효율화를 위한 종합적인 제품 및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자율운항선박은 초지능화, 초고속화,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선박의 모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상호 연계되는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무인화를 통한 해운·조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될 것입니다.

이제 선박 시스템들은 기계·전자시스템에서 벗어나 ICT 융합기술을 통하여 서로 통합하고 연동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키워드는 ‘친환경’과 ‘Smart’ 및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을 꼽고 싶습니다.


2020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우선 글로벌 환경규제 시행에 따라, 육·해상을 아우르는 탈질(PaNOxTM) 및 탈황(PaSOxTM)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더불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며, 주력 제품인 SOx Scrubber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저감 기술로의 확장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인 탈탄소정책과 정부의 수소산업 정책에 따른 대체에너지 활용 기술에 대한 기술개발과 설비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원격 위성관제시스템을 이용하여 시스템의 고장진단 및 수명 예측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정보와 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MRO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한 파나시아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완료함으로써 양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원격관제시스템과의 접목을 통해 생산 단계부터 운용 단계까지 제품의 전주기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 관리를 실현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서비스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정부의 R&D 지원 과제를 발굴하여 실질적인 상용화를 조기 실현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실증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