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서 정밀의료 플랫폼 확보
▲ 오석균 연구소장(전무)
(주)소프트센
회사 소개
(주)소프트센(이하 소프트센)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선도기업으로, 2014년 산업융합 선도기업으로 선정됐고 2018년 K-ICT 신SW상품 대상과 빅센메드 CDW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의료 분야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분석 사업과 시스템, 네트워크 컨설팅 및 구축 사업이며, 지능형 SW교육 플랫폼인 ‘에듀센’을 개발하여 코딩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직 문화는 작지만 강하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소의 전문연구요원제도, 추천채용 포상제, 대학원 진학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INNO-BIZ)을 받는 등 뛰어난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대형 병원의 임상데이터와 의무 기록 등의 다양한 의료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여 최적의 연구 및 치료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CDW(Clinic Data Warehouse) 솔루션인 ‘빅센메드’를 고도화하고 확산한 것입니다.
빅센메드는 의료데이터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통계분석 등을 돕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또한 유전체 분석과 생존율 분석 등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시각화를 통해 제공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법을 접목하여 질병의 치료법에 대한 생존율 분석 등의 경험을 축적하였습니다.
병원의 의료진과 연구원의 빅센메드를 통해 적기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데이터 기반의 질병 예측과 약제 추천 등으로 의료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개인 유전자, 환경 및 생활양식 등의 개인차가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함을 인식하고 맞춤치료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정밀의료를 발표한 것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정밀의료는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 개발을 통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시스템을 전환하고 국민의 건강권 증진 및 과도한 의료비 증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도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과 유전체 분석 기술 및 장비개발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일부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병원정보시스템(EMR)과 유전체 데이터를 연계하여 진료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유전체 분석 정보를 보고 유사 환자의 치료 예후 등을 비교하여 적절한 약제를 처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정밀의료의 궁극적인 목적인 환자 맞춤치료에 다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2020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2020년의 목표는 의료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서 정밀의료 플랫폼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EMR 및 유전체 데이터, 개인의 라이프로그까지 연계된 플랫폼의 확보는 개인 맞춤형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의료 빅데이터 구축기반 기술과 대형 병원이 보유한 데이터, 의료진의 높은 노하우를 접목하여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개발의 중점사항은 의료정보의 표준화를 준수하고 사용의 편리성을 강화하며 확장성을 고려한 모델링입니다.
특히 데이터 보안에 많은 신경을 쓸 예정이며,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사 환자 추천 등의 서비스와 데이터 품질관리를 통해 인공지능의 바람직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연구원들과 가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이야기합니다.
프로는 자기 업무의 양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자기 스스로 연구개발에 대한 스케줄 관리가 가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 소프트센에서는 연구소가 채택한 연구개발 방법론을 철저히 적용하여 이 방법론을 통해 스케줄 관리, 업무의 명확화, 참여 연구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습니다.
연구방법론 적용이 정량적인 방법이라면, 정성적인 방법으로 연구원 개인의 CP(Career Path)개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개인의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된 교육이나 세미나 참석은 물론 취미 생활과 건강 관련 정보도 교류하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 경향에 대한 파악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적어도 분기에 한 편의 최근 기술에 대한 보고서를 읽고 평가·작성하여 제출하도록 성과 관리를 합니다.
연구소 혁신을 위한 노력 및 인재 활용
의료데이터는 검진 데이터처럼 수치화된 정형데이터와 CT 촬영과 같은 이미지, 의무기록(텍스트) 등의 비정형 데이터로 구분됩니다.
텍스트로 구성된 의무기록지에서 유의미한 자료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자연어 처리 등의 기술과 의료진의 요구사항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의무기록지의 내용에는 병원과 의사의 기록 특성이 존재하여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검색엔진의 키워드 중심 검색 기술과 의사의 추출 아이템을 접목하여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현장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기술혁신이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연구소 조직 운영의 어려움 중 하나는 현장을 잘 모르고 개발한다는 많은 지적을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연구원의 개발자적인 특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발된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해 보고, 고객의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하는 순환적인 조직 운영을 과감히 실행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부족한 솔루션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로 되돌아왔습니다.
연구원의 현장을 중시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성공 요소임을 깨달았습니다.
연구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3년 후의 자기의 모습을 그려보라는 것입니다.
자기 분야에서 어느 수준의 전문가인지,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를 하는지, 시장에서 자기의 평가는 가치가 있는지를 직시해 보기 바랍니다.
연구원으로서 최고의 덕목은 최근 기술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지속가능한 연구소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