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성공사례

기술혁신 성공사례는 기업의 연구책임자 인터뷰를 통해 성공프로젝트를 기술혁신 측면에서 살펴봅니다.


끝없는 기술혁신으로 도로의 안전혁신 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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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 대표이사
(주)세연이앤에스

공동 작성. 남정호 전무((주)INI 산업리서치), 박은몽 전문작가(프리랜서)


일상적으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도로의 안전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대비하고 있을까?

최근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2차 사고(고장 또는 사고로 차량이나 사람이 멈춰 있는 상태에서 뒤따르던 차량이 충돌해 발생하는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37명으로 일반사고 전체 사망자의 15.3%를 차지하며, 치사율은 53%로서 일반사고 치사율 평균(9.1%)의 무려 약 6배에 달해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잘 나타내 준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고 발생 시 사고 차량 후방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지만, 삼각대 설치 도중에 2차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삼각대 설치가 오히려 더 위험을 초래하는 측면이 있다.

특히 기존의 안전삼각대는 시인성이 떨어져 뒤에 오는 차에서는 앞차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고 시인성이 높은 표시장치 기술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이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주)세연이앤에스(이하 세연이앤에스)의 ‘비상안전장치(제품명: S-guard, 세이프가드)’이다.


S-guard, 2차 사고 위험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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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교통안전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온 중소기업 세연이앤에스가 새롭게 개발한 ‘S-guard’는 2차사고 및 도로 점검·정비·공사 시에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작업현장 후방에 설치하는 ‘비상안전장치’이다.

이 비상안전장치는 여행용 가방 형태로 되어 있어서 손쉽게 설치·보관·이동이 가능하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2m 높이의 에어벌룬을 세우며, LED 불빛을 점멸하여 원거리에서나 악천후 속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기존 비상안전장치는 보관 및 이동성을 고려하여 삼각대 형태이거나 삼각대에 기둥 모양의 경광등을 부착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으며, 에어벌룬 제품은 무겁고 이동 및 설치가 불편(1톤 이상의 대형 차량으로 이동 및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그러나 세연이앤에스의 비상안전장치 S-guard는 여행용 캐리어 형태이기 때문에 소형차 트렁크에도 적재가 가능하며, 운반과 설치 또한 간편해서 단시간 작업이나 사고 처리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러한 성능을 인정받아 한국도로공사 품질 2등급을 획득하였으며, 관련자 및 소비자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로 안전을 위한 끝없는 기술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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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안전장치 S-guard를 개발한 세연이앤에스의 기술력과 안전역량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다.

설립 이후 도로 안전시설 개발에만 전념하며 한 길을 걸어오는 동안 쌓인 내공에서 나온 것이다.

‘신개념 도로안전시설 전문회사’로서 세연이앤에스는 도로안전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비상안전장치 이외에도 추가전원 공급 없이 1㎞ 이상 표시 제어가 가능한 ‘시선유도등’을 개발하여 터널 내부 및 굴곡진 도로의 선형을 LED 불빛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하여 사고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운전자가 고속도로 휴게소 입구를 출구로 오인하여 진입함으로써 발생하는 역주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속도로 입구에 설치하는 ‘역주행 알림장치’도 개발하여 일부 휴게소에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도로교통에 관한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도로안전을 위한 새로운 안전시스템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는 세연이앤에스의 기술혁신은 멈출 줄 모른다.

회사 내 싱크 탱크인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역주행 감지시스템, 비상안전장치를 개발한데 이어, 어는비 경고시스템, 회차로 감지시스템 등 전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개발, 생산인력 등 지역인재를 꾸준히 고용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개념 도로안전시설 개발 성공 요인

기술/제품 차별화가 생존과 성공의 열쇠다

세연이앤에스가 말하는 기술개발 및 기술경영의 첫 번째 성공 요인으로는 차별화 전략을 들 수 있다.

‘차별화 전략(Differentiation Leadership)’이란 차별화 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산업 전반에서 독특하다고 인식될 수 있는 그 무엇을 창조함으로써 경쟁우위를 달성하는 전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차별화 전략의 수익성은 원가우위 전략에 비해 높은 편인데, 이는 고객들이 제품의 독특함에 대한 프리미엄을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면도기 업체인 ‘질레트’를 들 수 있다.

질레트는 집중적인 R&D와 마케팅 투자를 통해 고품질의 혁신상품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동종업계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고, 그 결과 경쟁 상품 대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2위 업체와 커다란 격차로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도로교통 안전제품은 대부분의 업체가 비슷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데다 기술적 장벽이 거의 없어 신규 진입도 어렵지 않은 분야이므로 차별화 전략이 더욱 필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세연이앤에스는 회사가 살아남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동종업체와 차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 8명 중 4명을 R&D 인력으로 구성하였으며,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여 개의 지식재산권을 특허출원하였으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매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내일을 준비하라, 3~5년 후의 제품을 준비하라

세연이앤에스의 김강 대표의 좌우명은 “내일을 위해 준비하라!”이다.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미래가 있다는 것,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고 현재가 아닌 미래를 계획하고 더욱더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며 기존의 시장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이 직원 8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연구소를 세워 연구개발에 주력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있다.

특히 세연이앤에스의 기술연구소는 연구개발 업무와 일반 업무를 병행하는 일반적인 중소기업의 기술연구소와 달리 연구 외 타 업무를 완전히 배제하고 오로지 연구개발 업무만 수행하는 가운데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연이앤에스는 사내 자율적인 기술교육과 공공기관의 교육활동 지원을 활용하여 연구원 업무능력을 향상하고 있으며, 직무발명제도, 프로젝트 인센티브, 내일채움공제, 올해의 우수사원, 장기근속자상, 업무성과 우수상 등 연구원의 연구의욕 고취를 위한 각종 지원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모두가 내일을 위한 대비이자, 3~5년 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한 노력이 있기에 세연이앤에스는 적은 연구인력을 가지고도 다양한 제품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300m 이상 원거리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2m 이상 수직상승하는 긴급차량용 자동개폐형 LED 비상표시장치, LED 차선지시장치 등의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는 고객과 현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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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디어는 현장에서 나온다.

단순히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제품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세연이앤에스의 눈은 언제나 현장을 주목한다.

현장작업자, 도로 관련 기업 담당자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필요기술에 대한 조사를 상시 실시하고 있다.

현장업무를 진행하면서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항상 고민한다.

연구원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도 제품개선에 대한 아이디어, 안전을 더욱 좋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세연이앤에스의 대표적인 안전시스템인 ‘실시간 사면감지 시스템(제품명: 올빼미)’도 한국도로공사의 필요기술 조사를 통해 발굴된 것이다.

이미 그 성능 및 효율성이 입증되어 한국도로공사 전 지사 모든 노선의 위험 사면을 감시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데, 재난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여 국가적 손실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세연이앤에스의 제품은 항상 현장과 사용자의 안전, 생명을 생각하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사업화에 성공할 수밖에 없다.

정부 정책 및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라

작은 기업에게는 연구개발 비용이 매우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특히 실패할 경우 그 부담은 더욱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연구개발이 위축되게 마련이다.

이에 세연이앤에스는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이러한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하여 사업개발비와 전문 인력의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한국발명진흥회의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특허출원뿐만 아니라 제품디자인, 홍보 영상 제작 등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또한 지역 테크노파크, 관련 연구기관 등을 통해 연구개발을 지원받는 한편, 기술개발 전문가를 소개받아 부족한 기술개발 분야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한 선행기술조사도 변리사로부터 정제된 특허 검색식을 제공받아 ‘SIP@HOME’라는 특허 검색기법을 개발하여 적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특허 검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도 하였다.

김강 대표는 “세연이앤에스가 개발한 제품이 국민의 생명을 하나라도 구하는 데 기여한다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생각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비상안전장치에 대해서도 도로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담당하는 경찰들이 “항상 2차 사고 위험 때문에 불안했는데 비상안전장치 덕분에 요즘은 안심이 된다.”고 하는 말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세연이앤에스는 연구원을 확충하여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기술개발, 제품개발 및 공동 브랜드를 통한 공동 판매 등 시장 확대와 기술지배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2016년부터 일본 국제전시회, 2018년부터 프랑스 산업전시회에 참가하여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 및 바이어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인의 도로교통 안전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비상해 나가는 세연이앤에스의 밝은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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