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02 - 산기협, 7년째 이공계 고교생에 꿈나무 장학금 지원
▲ (왼쪽부터)대진디자인고등학교 이진국 선생님, 세경고등학교 유경아 학부모, 원주공업고등학교 권동엽 학생(3학년), 서울전자고등학교 김승하 학생(1학년), 세경고등학교 김규리 학생(1학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마창환 부회장, 대진디자인고등학교 이연우 학생(1학년),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선동우 학생(1학년), 안산공업고등학교 박세준 학생(3학년), 서울전자고등학교 백미진 선생님,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박소현 선생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김정환 실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은 11월 6일(수) 서울 양재동 산기협 회관에서 「제7기 산기협 꿈나무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선발한 장학생 50명을 비롯한 이공계 고교생 150명에게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마창환 부회장은 “우리 산업기술계의 미래는 오늘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과 같은 미래 엔지니어에게 달려 있다”면서 “산기협 꿈나무 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 더욱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세경고등학교 1학년 김규리 학생, 서울전자고등학교 1학년 김승하 학생,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1학년 선동우 학생, 대진디자인고등학교 1학년 이연우 학생이 7기 장학생 대표로 참석했다.
김규리 학생은 “향후 사회에 공헌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 장학금을 통해 제 꿈에 더 가까워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승하 학생은 “전공분야인 전기 관련 자격증을 5개 이상 취득하여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적으로 전기 관련 회사를 창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동우 학생은 “어릴 때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마이스터고를 선택했다. 앞으로 PLC, 공유압 등 습득한 기술을 사용하여 다양한 분야를 소화할 수 있는 마이스터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더불어 이연우 학생은 “머릿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물 흐르듯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내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 장학금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 꿈나무 장학생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여식에는 졸업을 앞둔 선배 장학생(5기)인 권동엽 학생((주)에이디알에프코리아 근무/원주공업고3학년)과 박세준 학생(경기도 교육청 임용/안산공업고3학년)도 함께 참석하여 후배들에게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산기협 꿈나무 장학사업」은 산기협이 미래 산업 기술 인재를 키우고자 2013년부터 매년 전국의 이공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과학영재학교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는 장학사업이다.
장학생은 대상학교 1학년생 중에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서 교육부 추천을 받아 선발된다.
장학금은 학생당 연 200만 원씩 재학기간 3년 동안 600만 원이 지급되며, 연간 장학규모는 총 3억 원이다.
나아가 장학생에게는 국내 우수 중소·중견기업 방문기회를 제공하고, 취업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
본 사업은 지난 7년간 총 350명의 학생을 지원했으며, 현재 2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약 49%가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 취업하였으며, 38%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여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졸업생 인터뷰
“꿈나무 장학금 덕분에 꿈을 이뤄”
“받은 관심과 배려,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도우며 사회에 환원할 것”
5기 장학생 권동엽, 박세준 학생, 산기협 회원사에 감사의 뜻 전해
2013년 시작된 ‘산기협 꿈나무 장학사업’이 7년차를 맞아 200명의 장학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학업을 마치고 사회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5기 꿈나무 장학생 권동엽 학생((주)에이디알에프코리아 근무/원주공업고 3학년)과 박세준 학생(경기도 교육청 임용/안산공업고 3학년)은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지원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꿈나무 장학생 후배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등학교 3년간 큰 성장을 이루고 기업과 공직에서 새로운 꿈을 펼쳐갈 두 학생의 감회와 포부를 들어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취업한 곳을 소개해 주세요.
권동엽 원주공업고 전자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권동엽입니다.
학교 도제를 통해 (주)에이디알에프코리아의 생산직 엔지니어로 취업하여 현재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박세준 안산공업고 전기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세준입니다.
올해 8월 경기도 교육청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발령 대기 중입니다.
아마도 경기도 내에 있는 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게 될 것 같습니다.
Q. 졸업을 앞두고 학교생활은 어떠했나요?
권동엽 3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며 배운 지식은 저에게 큰 가치와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전자 엔지니어로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중하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박세준 특성화고 학생인 만큼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운 좋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지금은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의 친구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어 학교생활을 더욱 즐겁게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Q. 산기협 꿈나무 장학생으로 지원받으며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박세준 저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많이 위축되어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버지는 제가 학업에만 집중하길 바라셔서 항상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장학금을 지원받음으로써 집안에 보탬이 되었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권동엽 장학금을 지원받으면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책임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장학금을 본인의 진로설계를 위한 필요 역량을 쌓는 데 유용하게 사용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와 꿈이 있다면?
박세준 앞으로 꾸준히 자기계발하여 전기기술사, 전기 관련 석사학위를 취득하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전기기술인이 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는 돈을 좇지 않고 명예롭게 살고 싶습니다.
권동엽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일-학습 병행 대학을 선택하여 주간에는 일하고 야간에는 공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여 전자 엔지니어로서 자아실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 장학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권동엽 돈이 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우선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돈이 주는 행복은 한순간이지만 본인의 재능과 흥미를 따라 이루는 성취의 행복은 지속성이 있습니다. 후배 여러분, 파이팅!
박세준 초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버지가 떳떳하고 자랑스러워하실 만한 직장을 가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하며 그 다짐을 무수히 떠올렸습니다.
후배 여러분도 앞으로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짐했던 것을 떠올리며 학교생활을 해나가기를 바랍니다.
Q. 산기협 회원사에게 하고 싶은 말은?
권동엽 장학생으로 선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산기협 꿈나무 장학생으로서 받은 관심과 배려만큼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박세준 산기협 꿈나무 장학금을 지원받으면서 단순히 금전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진로결정의 막막함을 느낄 때마다 ‘넌 잘할 수 있어’라는 믿음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꿈나무 장학생 프로그램이 쭉 이어지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